김용남, “세월호 특조위, 일본 극우파와 비슷한 주장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12-02 12:58:35

“특조위, 사실상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 예산 무엇에 쓰는지 몰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과 관련, “세월호 특조위는 일본 극우파 주장과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2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특조위가 대통령 행적조사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이것은 소위 일본 극우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본 산케이 신문에 실린 내용과 사실상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작년 국정감사에서 다 밝혀졌고, 당일 7시간 동안 19차례에 걸쳐 (대통령이)유ㆍ무선으로 보고 받았다”면서 “자꾸 엉뚱한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조위는)사실상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특조위를 구성할 때도 정말 야당측이 주장하는 침몰의 원인 규명을 위한 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선박전문가라든지, 공학, 해양 관련된 전문가들을 모아 구성했어야 하는데 과거 소위 운동권 경력이 있거나 아니면 그쪽 활동하는 사람들로 특조위 120명을 거의 다 채워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엉뚱하게 세월호 침몰 당일에 대통령 7시간 행적을 조사하겠다고 하고 있으니 세월호 특조위 예산이 내년에도 약 100억원 가까이 책정돼 있지만 그 예산을 도대체 무엇을 위해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이 부처 특수활동비 대폭 감액을 주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그 금액은 박근혜정부 들어서 거의 대부분의 부처가 동결되거나 오히려 줄었는데, 특수활동비는 그동안 야당이 계속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격해서 동결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각 부처마다 특히 정보나 아니면 특수활동 국정과 아주 밀접한 활동을 하는 부처의 경우 특수활동비의 필요성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계속 동결되거나 축소되고 있는 특수활동비를 문제삼을 게 아니라 지금 활동기한 내 사실상 하는 일이 아무 것도 없는, 국민 세금만 낭비하고 있는 세월호 특조위 관련 예산을 점검해야 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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