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로스쿨 구제압력 의혹, 사실 아닌 걸로 결론 나”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12-08 13:48:35

“잘못된 부분 바로 잡아 사실 관계 명확히 하는 게 필요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최근 아들의 로스쿨 구제압력 의혹으로 당무감사원으로부터 징계요구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실제로 로스쿨 교수에게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는 게 우리 당의 당무감사원에서 감사를 통해 확인했다. 그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 잡아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 원장을 면담해 ‘변호사 시험 80% 합격률을 보장하겠다’등의 언급을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동 법전원 부원장을 의원회관으로 호출해 면담했다는 의혹도 동 부원장이 장소를 스스로 선정해서 찾아온 것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면담 상대인 등 법전원의 원장, 부원장이 모두 압력을 느끼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전원 원장을 만난 부분에 대해서는 “제 아들은 학교에서 사전에 공지했던 기준인 50점 이상의 점수를 이미 획득했는데 졸업사정위원회에서 그 기준을 51점으로 갑자기 상향시켜 제 아들을 유급대상자로 결정했다. 학교의 일방적인 기준에 화가난 지도교수님이 저에게 부당함을 강하게 주장했다”며 “지도교수님이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것을 학부모로서 무시할 수 없어 학교를 찾아가 잠시 면담한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저 스스로가 제 신분을 의식했기 때문에 다른 학부모처럼 강하게 주장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어떠한 절차로 유급이 결정됐는지 설명을 들어보고 돌아온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무감사원이 윤리심판원에 징계요구를 했지만 압력을 행사한 사실 자체는 없었고, 단지 로스쿨 원장님에게 찾아간 사실이 외부에 오해를 살만한 여지가 있었다는 판단으로 도의적 책임을 물은 것”이라며 “앞으로 윤리심판원에서 잘 해명을 하면 원만하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무감사원은 지난 6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현역 4선 의원의 위치에서 볼 때 학교를 방문하고, 의원회관에서 로스쿨 원장의 해명을 듣는 것은 대학의 자율성과 학사운영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신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엄중한 징계를 요구키로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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