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대작 '히말라야'-'대호' 동시개봉...박빙 속 '히말라야' 우위?
서문영
| 2015-12-09 19:40:26
올 한 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히말라야'와 '대호'가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히말라야(이석훈 감독, JK필름 제작)'와 '대호(박훈정 감독, 사나이픽처스 제작)'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연말에 맞붙게 됐다.
특히 두 영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막강한 주연배우의 ‘티켓파워’ 때문이다. 최민식은 관객 수 1700만을 동원한 '명량(김한민 감독)'으로 역대 관객 수 1위의 주인공이다.
황정민도 '국제시장(윤제균 감독)'과 '베테랑(류승완 감독)'이란 1천만 영화 두 편을 연달아 성공시키고 ‘히말라야’로 다시 한 번 흥행에 도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화 팬들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까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후문.
그런데 시사 이후 입소문은 다소 ‘히말라야’로 기울고 있는 추세이다. ‘대호’가 최고의 배우와 제작진들이 모였음에도 다소 ‘예술영화 같다’는 반응이 등장했기에 그렇다.
이에 비해 '히말라야'는 황정민의 열연에 감동과 유머가 함께 해 올 연말 최고의 영화로 화제가 될 거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영화가 엄홍길 대장의 실화의 감동적인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제작돼 관객들에게 뜨거움을 선사하였다는 전언이다.
가족 단위의 관객이 많은 연말이라는 점, 또 '히말라야'와 '대호'의 상영시간이 122분, 137분이란 점이 비교적 상영시간이 짧고 가족 관객이 찾기 쉬운 '히말라야'에 살짝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도 한 이유다.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연말 극장가의 흥행을 과연 어떤 영화가 거머쥘지 선점할지 대중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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