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지역균형발전 박차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15-12-14 15:01:21
| ▲ 전동평 전남 영암군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지역내 무화과 재배 농가를 찾아 무화과를 수확하고 있다.
국립종자원 벼 정선시설 유치… 지역경제 '활력 충전' [영암=정찬남 기자]전동평 전남 영암군수가 '하나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을 달성하고자 민선6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성과는 '성장과 복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는 것이다. 국내외 경기침체와 대불국가산업단지의 장기적인 불황,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립종자원의 벼 정선시설 유치와 무화과산업특구 지정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인적안전망 활성화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 등으로 군민행복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성장과 복지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달성하고 있는 군의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았다. ■900억원대 국·도비 확보로 지역 균형발전 박차… 국립종자원 시설 유치 전 군수가 복지영암을 조성하기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 성장동력 확보다. 기업하기 좋은 지역여건을 만들어 '누구나 살고 싶은 영암, 사기충만 도시' 만들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종자원의 벼 종자 정선시설 유치 250억여원, 대불지구의 하수정비 중점지구 공모사업비 256억원 등 민선6기 1년반 동안 900억여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복지영암의 성장 기틀을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 이 중 국립종자원 벼 종자 정선시설 유치는 전 군수를 중심으로 6만 군민이 혼연일체가 돼 거둔 최대의 성과로 군은 평가하고 있다. 오는 2017년 말까지 정선공장과 사무실, 관리실 등을 조성하게 되면 벼농가들은 약 1000ha의 벼를 계약재배로 판매해 120억원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인원도 연간 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무화과산업특구 조성과 관련해 오는 2016~2020년 생산기반 현대화와 상품특허 출원 등 4개 분야·18개 사업을 마무리하게 되면 생산유발효과 257억원, 취업유발효과 200여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도 107억여원이 투자된 영암읍 망호리 일원의 영암특화농공단지의 분양도 완료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미 수산물 가공산업인 (주)알래스카 씨푸드시스템즈 코리아 등 8개 기업과 16개 블록, 215억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진입로 확충과 금융지원 확대, LPG 공급시설 설치 등 최상의 입지여건 홍보로 오는 2016년 상반기 중에 전부 분양하고, 입주기업의 조기 입주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있다. ■군민행복지수 'UP'… 100원 택시 확대 시행·목욕비 지원사업 추진 군은 선진복지 정책 구현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100원 택시'사업을 9개 읍·면 확대 시행으로 버스도 다니지 못하는 벽지지역의 교통편의 제공과 주민들의 읍·면 소재지 방문이 활발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65세 이상 목욕비 지원사업은 저예산·고효율의 대표적인 복지사업으로 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이·미용 사업으로 확대해 군의 복지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소외계층의 생활안정과 사회참여 지원에도 군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달뜨는 집(9개동) 관리 운영과 저소득 아동의 안정적인 성장 지원을 위해 아동양육시설과 지역아동센터 지원, 저소득 아동 급식지원 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역내 보육시설 40곳에 46억여원을 투자하여 보육돌봄 서비스 지원도 확대했고,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가입비와 환경개선사업비 확대 지원, 보육시설 종사자 처우개선비 지급 등을 통해 출산율 전국 2위 자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군이 올해 거둔 가장 값진 성과 중 하나는 시종면의 악취문제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것이다. 호남자원재생과 씨알유기농영 농조합법인에는 이미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고, 나머지 사안들에 대해서도 군민의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전행정력을 집중시켜 대처해 나가고 있다. 도포면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에 대한 문제도 거의 해소돼, 전 군수가 공약한 '시종·도포 등의 악취유발업체 등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사업이 큰 결실을 보고 있다. ■하나된 군민의 힘으로 성장과 복지 '동시 실현'… '영암 2020 프로젝트' 민선6기 취임 직후 전 군수는 영암군의 브랜드와 군조, 군목, 군화를 조례로 제정했다. 1980년대 이후 근거없이 사용해 오던 영암군의 상징물들을 대대적으로 정비함으로써, 군민화합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이와함께 올해에는 영암군의 슬로건인 '氣의 고장 영암'의 새로운 디자인을 특허청에 출원해 군의 브랜드 파워를 크게 높였다. 또한 군은 최근 민선6기의 밑그림이 될 '영암 2020 프로젝트'를 전격 발표했다. 오는 2016~2020년 5개년 동안 추진하게 될 군의 중단기 프로젝트의 목표는 '국토 서남권의 핵심축, 氣의 고장 영암'이다. 군이 안고 있는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영암군 소재지 발전 계획과 농업의 6차산업화, 체류형 문화관광산업 육성, 국토 서남권의 핵심도시 조성 등을 역점과제로 정하고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기획감사실장을 단장으로 한 정책개발단을 중심으로 기본 계획을 수립한 후, 각 실·과·소와 협의해 내년 6월까지 세부실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이처럼 지난 1년 동안 하나된 군민의 힘으로 혼신을 다한 결과 군은 보건복지부의 읍·면·동 인적안전망 활성화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2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 등 30여개 분야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전 군수는 "이 모두가 6만 영암군민과 군 산하 1000여 공직자가 혼연일체돼 '하나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면서 "새해에도 지역의 균형발전과 군민화합의 토대를 확실히 구축해 군민 모두가 활짝 웃는 풍요로운 복지영암 시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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