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생활안전사고 미리 알고 예방하자
서성민
| 2015-12-14 16:02:04
겨울철이라 그런지 날이 많이 추워지면서 빙판길 교통사고로부터, 전기사고, 자잘한 생활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겨울철 생활안전사고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빙판길 교통사고이다. 빙판길 교통사고의 예방책으로는 먼저 수동변속기 차량일 경우에는 2단 출발, 자동변속기 차량 같은 경우는 HOLD버튼을 눌러 2단효과로 출발하는 것이 좋다.
또, 눈길에 풋브레이크만 사용하면 스핀현상 때문에 차체가 겉돌아 핸들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달리는 속도에 비해 한 단계 낮은 기어를 넣어 주행속도를 낮추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골목이나 좁은길은 햇빛이 들지 않아 빙판길이 많은데 이런 경우는 큰길로 다니고 앞차 바퀴를 따라 운전하는 것이 좋다. 바퀴자국이 옆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야외에 주차 할 때는 와이퍼를 세워두는 것도 좋은 안전사고 예방법이다. 눈이 녹았다 얼면서 와이퍼 고무가 전면 유리창에 붙을 수 있고, 이 상태에서 와이퍼를 작동하게 되면 와이퍼가 구부러지거나 고무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겨울철 생활안전사고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 전기사고이다. 전기사고의 예방책으로는 전력사용량과 그 사용법에 대해서 올바르게 숙지한 뒤 사용해야 한다. 또한 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기 매트도 사용 후에는 꼭 꺼 놓고, 연속으로 장시간 켜 두게 되면 과부하가 생길 수 있으니 중간 중간 한번 씩 전원을 차단하여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외출 시 모든 전열기구들은 꼭 꺼두고 콘센트도 뽑아 두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또한 전기 매트를 켜둔 상태에서 오랜 시간 그 위에서 생활을 하는 경우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겨울철 안전사고로 평소보다 근육과 관절이 굳어져 있기 때문에 빙판길 낙상사고가 많다. 관절과 인대는 추위에 잘 수축되고 체온이 떨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통증을 크게 느끼므로 근육과 인대가 잘 풀리도록 외출 전 10분 정도는 꼼꼼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빙판길을 걸을 때는 보행 중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주머니에서 손을 빼어 평소 보폭보다 10~20% 줄여 종종걸음을 걷는 것이 안전하다.
빙판길 낙상 후 고관절이 아프다면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거나,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고, 고관절은 부상 확률이 가장 적은 대신 치명적인 상해 부위로, 고관절에 가느다란 실금만 가더라도 거동에 상당한 제약이 따르게 되니 특히 조심하여야 한다.
위험성을 미리 알고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거창한 일은 절대 아니다. 단지 작은 습관에서 나오는 행동 하나하나가 생활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인 것이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내 가족과 친구, 소중한 동료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왠지 연말이 되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올 겨울은 안전한 한 해 이기를 바라며, 설마하는 마음을 버리고 사전에 예방하여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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