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비노, 安 탈당 이후에도 티격태격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12-15 13:58:35
친노 “비주류 후졌다”vs. 비노 “문재인 물러나”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이후 당내에서는 친노 진영과 비노 진영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비노 진영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반면 친노 진영은 이런 요구에 대해 15일 “후졌다”고 일침을 가했다.
새정치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안철수 의원 탈당 후 비주류 진영이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참 후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안철수 대표에게 탈당하지 말라고 난리들을 핀 것까지는 이해한다. 그것이 절실했다면 탈당하고 난 다음에는 배신감을 느껴야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동정, 성공기원, 문재인 책임져, 아몰랑까지…"라며 "국민들에게는 해석 불가능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을 지낸 조국 서울대 교수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 의원보다 그를 비주류의 수장으로 이용해 먹고는 자신은 따라나가지 않는 의원들의 모습이 싫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더들과 팔로워들이 그동안 쌓인 상대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분출하는 것, 십분 이해 간다"며 "그러나 너무 나가지는 말자. 이제 멈추자. 그리고 자기 길을 뚜벅뚜벅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안 의원에 대해서도 "이혼소송 과정 또는 이혼 후 상대 배우자의 단점만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혼을 했으면 쿨하게 서로 각자의 길을 가는게 맞고, 아이에게 '너희 아빠·엄마 나쁜 놈·년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새정치연합 내 '야권 대통합을 위한 구당(救黨)모임(구당모임)'은 안철수 의원의 탈당과 관련, "문재인 대표는 당 대표로 현 상황에 무한책임을 져야한다"고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구당모임은 전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문 대표는 당내의 혁신과 책임정치요구에 대해 공천이나 요구하는 세력으로 매도, 당내분열을 가속화시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문 대표는 당 분열의 위기에서 무한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의 설득과 하소연을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한 치의 유연성도 보여주지 않으며, 상대의 양보만을 압박해 타협과 협상의 여지를 없앴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화합의 의지와 포용력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대표측근들 역시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으로 당내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를 줘 분열의 틈을 더 크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의 분열과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이 난국을 풀어야 할 것"이라며 "무한책임과 집단지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이후 당내에서는 친노 진영과 비노 진영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비노 진영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반면 친노 진영은 이런 요구에 대해 15일 “후졌다”고 일침을 가했다.
새정치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안철수 의원 탈당 후 비주류 진영이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참 후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안철수 대표에게 탈당하지 말라고 난리들을 핀 것까지는 이해한다. 그것이 절실했다면 탈당하고 난 다음에는 배신감을 느껴야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동정, 성공기원, 문재인 책임져, 아몰랑까지…"라며 "국민들에게는 해석 불가능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을 지낸 조국 서울대 교수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 의원보다 그를 비주류의 수장으로 이용해 먹고는 자신은 따라나가지 않는 의원들의 모습이 싫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더들과 팔로워들이 그동안 쌓인 상대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분출하는 것, 십분 이해 간다"며 "그러나 너무 나가지는 말자. 이제 멈추자. 그리고 자기 길을 뚜벅뚜벅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안 의원에 대해서도 "이혼소송 과정 또는 이혼 후 상대 배우자의 단점만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혼을 했으면 쿨하게 서로 각자의 길을 가는게 맞고, 아이에게 '너희 아빠·엄마 나쁜 놈·년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새정치연합 내 '야권 대통합을 위한 구당(救黨)모임(구당모임)'은 안철수 의원의 탈당과 관련, "문재인 대표는 당 대표로 현 상황에 무한책임을 져야한다"고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구당모임은 전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문 대표는 당내의 혁신과 책임정치요구에 대해 공천이나 요구하는 세력으로 매도, 당내분열을 가속화시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문 대표는 당 분열의 위기에서 무한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의 설득과 하소연을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한 치의 유연성도 보여주지 않으며, 상대의 양보만을 압박해 타협과 협상의 여지를 없앴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화합의 의지와 포용력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대표측근들 역시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으로 당내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를 줘 분열의 틈을 더 크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의 분열과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이 난국을 풀어야 할 것"이라며 "무한책임과 집단지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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