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 [더솔리스츠]

김다인

kdi@siminilbo.co.kr | 2015-12-16 07:58:35

[시민일보=김다인 기자]지금으로부터 24년 전, 한국 최초로 아카펠라 그룹을 결성한 이들이 있다. 클래식에 바탕을 두며 탄탄한 기본기를 기초로 재즈와 팝, 가요나 국악 동요 등 다양한 장르를 레파토리로 이어가며 국내의 아카펠라 마니아에게 굳건한 지지를 받아오는 [더솔리스츠](http://www.solists.co.kr) 의 이야기다.

외국의 아카펠라 그룹으로는 영국의 ‘킹스싱어즈’와 미국의 ‘팬타토닉스’ 스웨덴의 '리얼그룹'까지 많은 아카펠라 합창 그룹이 있는데 더솔리스츠도 마찬가지로 카운터 테너, 테너, 바리톤, 베이스 등 폭 넓은 음역의 높낮이를 6명의 남자의 환상적인 하모니로 표현하며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치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준다.

[더솔리스츠]는 이 세상을 떠도는 소리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소리란 사람의 목소리일 것이라고 단언하며 그 마인드를 증명하듯 한국의 공연 예술계는 물론 해외에서 더욱이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1998년에 그들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국악 아카펠라는 젊은 층을 넘어서 해외까지 알려질 수 있게 만든 특별한 계기 중 하나였다. 그들은 이 국악 아카펠라 속에서 북, 징, 꽹과리 등 한국 고유의 악기 소리까지 표현하며 지금까지 없던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했다. 이로서 전문가들은 그들을 향해 '더 이상 부르지 못 할 음악은 없는 예술가들'이라 평했다.

음악의 품위를 잃지 않는 선에서 재치와 익살을 섞어 어렵고 지루한 음악과는 거리를 둔다는 [더솔리스츠]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연습을 반복하며 2000여 회의 공연과 300여 회의 방송을 통해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을 섭렵해왔다.

2009년 세계문화올림픽 동메달 수상과 함께 외국의 아카펠라 계에서 그들의 존재감을 더욱 뚜렷이 알렸다는 이들은 해외에 대한민국 아카펠라의 가능성을 일깨웠다.

그리고 5년 전, [더솔리스츠]는 20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10년 동안 진행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매달 100명의 관객과 함께 가까이서 호흡하고 대화하며 지금까지의 사랑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어졌다는 이 프로젝트는 국내 최장기 공연 프로젝트로, 공연계에 새로운 센세이션을 불어 일으켰다.

또한 아카펠라 공연과 더불어 소리꾼 장사익 선생, 곽정 하피스트와 최선배 트럼펫 연주자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최고의 뮤지션의 참여가 있는 이 공연은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같이 즐기는 JOIN CONCERT로 앞으로 남은 50회를 관객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

MBC 합창단 출신 멤버를 포함하며 93년도에 MBC 웃으면 복이와요 합창단으로 활동, 국가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정부 공연도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이들은 IMF 당시 장시간 이어졌던 문화 침체기를 잊지 않으며 더욱 국내 예술 문화에 큰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와 함께 이들의 팬들이 꾸준히 아카펠라 교육 강습 요구를 이유로 최근 전문적이고 디테일한 아카펠라 수업을 시작했다. 여타 교육기관에서는 전하지 못하는 체계적인 아카펠라 기초 강습을 진행한다는 그들은 10주의 과정으로 아카펠라 동호회 수준의 실력 상승을 자신한다.

1995 광복 50주년 기념 음악회와 2004 대한민국 국악축제 2007 미국 콘서트 투어 2010 일본 오사카 콘서트 2012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등 2000여회의 글로벌한 활동을 보이는 [더솔리스츠]의 비상을 이어가는 날개 짓은 여전히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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