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12월 스산한 극장가에 '뜨거운 휴머니즘'이 반가운 이유
서문영
| 2015-12-16 07:58:35
영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는 뜨거운 영화다. 사람 사이의 '신의'와 '약속'을 말하며 산악인들의 확고한 철학과 동료애를 다루기 때문이다. '히말라야'의 인기는 이미 예매율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히말라야'의 15일 오후(4시 기준) 예매율은 25.7%로 한국 영화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관객들은 왜 '히말라야'를 기다리고 있을까?
'히말라야' 속 '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머물다 가는 곳이다'라는 대사는 '사람은 영원히 살 수 없다'라는 명언과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과정에서 자아를 성찰하고 성숙해지며 발전할 수 있다. 산악인들은 산을 오르내리며 이런 과정을 반복한다. 산악인들은 등반을 할 때 마다 매번 성숙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
12월 극장가는 스산하지만 '히말라야'는 뜨거운 휴머니즘을 품고 있다. 이것이 '히말라야'가 더욱 값지게 다가오는 이유이며 관객들이 기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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