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겨울철 홀몸노인 지원 팔걷었다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12-16 16:28:35

한파때 가정방문 '주2회'·안부전화 '매일' 실시키로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겨울철 홀몸노인들의 건강보호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겨울철 홀몸노인 종합지원대책을 최근 수립, 오는 2016년 3월15일까지 집중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사업대상은 지역내 저소득 홀몸노인 1237명이다. 구는 이 기간 지속적인 안부확인과 신속한 한파정보 전달을 통해 결식방지, 동사예방 등 홀몸노인들의 건강 및 기본생활 유지에 집중한다.

우선 한파특보 발령시에는 복지관 소속 홀몸노인 생활관리사 등 노인돌보미를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일괄 발송해 근무활동을 강화하고 한파기간에는 가정방문을 주 1회에서 주 2회로, 안부전화는 주 2회에서 매일로 확대 실시토록 한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 거동 불편 등 추위에 취약한 노인에 대해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폭설·한파에 따른 응급환자 발생시에는 즉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내 병·의원과의 연락체계를 사전에 구축한다.

아울러 한파가 집중되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는 무료급식도 확대 실시한다. 구는 결식우려가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1일 1식 배달하던 식사를 2식으로 추가 지원하고 밑반찬 배달 역시 주 2회에서 주 4회로 늘린다.

한편 구는 한파 대비 행동요령 및 전기·가스시설 점검, 안전사용요령 안내문을 취약계층 홀몸노인 가구에 배포 완료했으며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과 재가노인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침낭, 담요, 발열내의,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도 지원했다.

또 난방기, 거주지 상태 등을 사전점검한 후 필요시에는 외부 창문 비닐 보호막 설치, 보일러 부품교체 등 소규모 집수리를 실시해 홀몸노인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왔다.

구는 앞으로도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 강북재가노인지원센터, 번동3단지종합복지관, 강북구세군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내 돌봄기관과 함께 다양한 민·관 복지서비스, 후원기관, 자원봉사자를 발굴해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연계·지원할 계획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법적 테두리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노인을 적극 발굴·지원해 지역 노인들을 위한 안전 그물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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