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들 대부분 혼자라고 생각…주위에 관심가져 불안해소해야"

이지수

js@siminilbo.co.kr | 2015-12-18 23:58:13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주장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생활고를 겪던 20대 언어치료사가 고시원에서 사망한 지 보름이 지나고서야 발견된 가운데 2030세대의 고독사 문제가 최근 사회적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최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서로 연결돼 있지 않은 상태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주위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설문조사 대상자 중 75%가 ‘나는 이제 혼자인 것 같다’, ‘연고가 없는 상태인 것 같다’는 응답을 했다. 소셜네트워크라든지 주변의 친구들과 관계를 맺더라도 친구들이 나의 어려움을 확인해줄 수 있다는 동질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에게 언제라도 고독사 같은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감정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대단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업을 준비하면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 되는데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혼자 지내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 같은 경우 높은 보증금이나 월세를 부담할 수가 없어서 고시원에서 지내시는 분들이 많은데 고시원 들어가면 방이 좁고, 창문이 있다고 할 지라도 숨이 턱 막히고 표현으로는 정서적으로 별 문제가 없는 사람도 들어가서 우울증이 걸릴 것 같은 것”이라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거나 불안정한 조건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 이런 주거환경에서 지내게 되거나 빚을 지게 될 경우 이럴 때 느끼는 압박감들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책에 대해서는 “이런 문제가 근본적으로 청년들이 겪고 있는 압박의 내용들인데 일자리의 문제나 취업 문제, 주거 문제, 부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정부대책이 절실하다”며 “또 청년들이 느끼는 무연고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따뜻한 마음을 나눠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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