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도시관리公 업무직 노조 파업 강행

이기홍

lkh@siminilbo.co.kr | 2015-12-21 18:18:05

공사 관계자 "무리한 인건비 상승 요구·비신사적 파업… 합의 도움안돼"

[고양=이기홍 기자]고양도시관리공사 업무직 노동조합이 지난 17일부터 일부 사업장에서 파업을 강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도시관리공사 업무직 노동조합은 56명으로 주요업무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콜센터 상담업무, 고양환경에너지시설 현장 출탕업무, 주차장 요금수납 업무, 쓰레기봉투 배송업무 등을 하고 있다.

도시공사 업무직 노조측은 지난 2014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지난 10월 공식적으로 3차례에 걸친 교섭이 결렬되자 파업을 시작했다.

업무직 노조측의 주요 요구사항은 기본급 18만5,000원(총액대비 12.5%) 인상과 운영수당 신설(기본급 17% 인상)로 총액기준 22.7% 인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공사측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총액기준 4%) 이상은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사에서 제안하는 인상분은 행정자치부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산정한 금액으로 그 이상은 초과 할 수 없는 상황설명과 시 재정상태 및 타 지자체 업무직 임금현황 등을 비교한 것을 토대로 임금 협상을 요구했으나 업무직 노조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파업을 강행한 상태다.

임금 협상을 담당했던 공사 관계자는 현재 업무직 노조의 요구에 대해 “타 기관과의 비교해 년간 360만원~1200만원을 더받고 있으며, 현재 전국 최고의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그뿐만 아니라 공사 일반직(7급), 전문계약직 및 시 무기계약직과도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인건비 상승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이는 시 재정에도 어려움을 주며 나아가 공사의 정상운영에도 많은 어려움을 주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 전국공공 운수노동조합 고양도시관리공사지회 업무직 56명은 고양시청 앞에서 공무원 출퇴근 시간뿐만 아니라, 주변 상가 운영시간을 이용해 장송곡 송출 등 비신사적인 파업활동으로 인해 시민에게 큰 불편을 주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연말을 맞아 각종 발표회 등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문예회관을 찾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는 양측 간 합의에 있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노조측의 자제를 요구했다.

그는 "업무직 노조의 파업에 불구하고 공사에서는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함이 조금이라도 발생하는 부분이 없도록 하기 위해 비상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면서 "업무 공백이 발생하는 현장에 내부 일반직 직원의 협력을 통해 아무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파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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