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길 안전운전
김태의
| 2015-12-24 06:58:02
최근 우리나라에 많은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것으로 만 끝나지 않고 추운날씨로 인해 땅이 얼어붙기 마련입니다.
폭설이나 도로 결빙 등으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그 어느 때 보다 운전에 주의해야 됩니다. 최근 도로교통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를 월별로 조사한 결과 11월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월, 12월 등의 순으로 나타나 실제로 겨울철 교통사고가 늘어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12월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12월부터는 밤 시간에 도로환경에 따라 눈과 빙판길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공단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한파는 사람 뿐 아니라 자동차도 얼어붙게 만들고 쌓인 눈이 얼어붙어 노면이 미끄러워지며 검은 먼지와 함께 얼어붙어 발생하는 ‘블랙아이스’ 현상도 겨울철 운전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겨울철 눈길 안전운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눈이 쌓이면 스노우체인 장착은 필수입니다. 눈이 쌓인 후엔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불가피하게 운전을 해야 할 경우, 스노우체인, 스노우타이어 등을 장착한 뒤 도로에 나가야 안전합니다.
스노우체인은 눈길이나 빙판길 구동력을 높여주지만 눈이 없는 도로에서 사용할 경우 도로와 타이어가 파손되므로 아스팔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도로에 눈이 쌓이거나, 내린 눈이 녹은 뒤 도로가 얼어 서행 중 브레이크를 조금만 급하게 밟아도 미끄러짐이 느껴질 때 장착하도록 합니다.
느슨하게 장착하면 분리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장착 후에는 10m정도 이동 후 체인이 느슨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저속 기어 및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야 합니다. 풋 브레이크만 사용하면 스핀 현상으로 자칫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지기 때문에 평소에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밟는 습관을 들이고, 엔진 브레이크 사용법도 숙지해야 합니다.
세 번째 돌발행동은하지 말아야합니다. 눈길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유이며 급출발, 급가속, 급회전, 등 돌발행동 및 급작스런 조작은 미끄러져 사고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차간거리는 평상시 보다 길게 유지하고 저속 운전은 필수입니다. 도로 표면이 얼거나 눈이 쌓이면 미끄러지기 매우 쉽게 되며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주행하는 승용차 제동거리는 건조한 노면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합니다.
과속을 하면 커브나 교차점에서 원하는 지점에 정지할 수 없어 사고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겨울철 교통사고는 미끄러짐으로 인하여 다량의 충돌사고로 이어져 더 큰 피해를 불어오게 됩니다.
위에 설명해드린 예방법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올해 빙판길 사고 없이 안전운전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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