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교수, 27일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12-27 11:56:30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27일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을 선언했다.

표 전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정의가 무너져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절 정치에 직접 나서게 했다”며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제게 정치를 함께 하자며 연락주셨던 여러 선배 정치인 여러분께 무례한 거절과 무응대 했던 점 사과드린다. 당시에는 정말 정치를 할 뜻이 없었고, 제 본연의 자리를 지키기로 결심을 했었다”며 “이번에 함께 하자는 문재인 대표의 요청에 응하게 된 것은 와해되고 분열하는 제1야당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과 달리 이번에는 부족한 제 힘이라도 보태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라며 “며칠 사이에 온라인 입당을 하신 수만명의 시민분들과 같은 마음이라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전 지난 2012년 대선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 여론조작 범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제 직업도 포기했고, 10만명, 20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정조사 청원을 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그 전체적 진실과 구체적인 사실들의 상당 부분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권력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수사기관과 기소기관은 물론 사법부까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라며 “남은 진실의 발견은 오직 정치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얼마나 많은 장애와 어려움과 고통을 마주치게 되더라도 끝까지 진실을 밝혀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는데 대한민국의 총체적 문제, 소위 ‘적폐’가 집약된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 역시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라며 “희생자와 생존자, 그리고 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제 가슴에 늘 간직하며 정치를 통해, 진실 규명 작업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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