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도 나타나는 노안(老眼),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은 무엇?
김다인
kdi@siminilbo.co.kr | 2015-12-30 14: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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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노안(老眼)은 보통 40대 이후에 생긴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30대 중에서도 노안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국내 한 노안연구센터가 안과질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6~40세 노안 비율은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안구의 수정체와 수정체를 지탱하고 있는 주변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 그 원인이다. 대표적인 노안 증상으로는 가까운 거리의 글씨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거나 갑자기 눈앞이 침침해지는 현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노안 증상이 30대에서도 나타나는 원인은 전자기기 때문이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시간이 늘면서 눈의 피로도가 급격히 증가, ‘젊은 노안’이 유발되는 것이다. 현재 이 같은 노안의 교정 방법으로는 수술과 교정용 안경 착용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고, 비용도 비싸다. 따라서 노안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평소 충분한 휴식과 함께 틈틈이 먼 곳 바라보기 같은 안구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또한 눈에 해로운 음식을 삼가고 눈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눈에 좋은 음식으로는 ‘홍삼’이 있다. 홍삼이 눈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상목 교수의 동물실험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이 교수는 홍삼의 유효성분이 노안의 대표 증상인 백내장 발생률을 절반 이하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만 홍삼 추출물을 2주간 투여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하지 않은 쥐들에게선 백내장 발병률이 77.7%나 됐지만, 홍삼 성분을 투여한 그룹에게선 33.3%만이 백내장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홍삼 제품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홍삼박) 안에 든 채로 버려지는 것이다. 이 같은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분말액 방식’으로 보완할 수 있다. 이런 제조법은 홍삼 그대로를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미세 분말로 갈아 제품화하기 때문에 홍삼의 수용성 성분과 불용성 영양분 모두를 담아낼 수 있으며 흡수율 또한 뛰어나다. 현재 이 같은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몇몇 소수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인체 기관 중 하나다. 따라서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안구 운동과 마사지 등으로 눈의 피로를 풀어야 하며, 안구 건강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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