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제리 시의원 발의 '석면 안전관리·지원 개정안' 통과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5-12-31 07:58:02

석면 노출자 건강영향조사 근거 마련

[시민일보=여영준 기자]2016년부터 서울시의 석면안전관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김제리 의원(새누리당·용산1)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석면안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최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일상생활환경에서 석면에 노출돼 건강피해의 우려가 있는 시민들에 대해서 건강영향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게 된 것이다.

현행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자연발생석면이 존재하거나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지역주민의 건강피해 및 위해성 조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고, '석면피해구제법'에서는 석면광산 및 석면을 다량으로 제조·사용한 사업장 등이 운영됐던 지역에 거주했거나 거주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 석면관련 건강영향조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일상생활 환경에서 석면에 노출돼 건강피해의 우려가 있는 시민들에 대해서도 '환경성 석면노출자'로 규정하고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시의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김 의원은 “아직까지 서울에는 현재 대상지역이 없지만 향후 신규 석면발생원에 대한 건강피해 조사 필요 지역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건강영향조사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조례에 근거한 규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시교육청 산하 유치원 포함 2224개 학교 중 석면이 검출된 학교는 1566곳에 달하고 있다"면서 "유·청소년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위해성이 높고 낮음은 의미가 없고, 그 공간에 석면이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석면과 어린이집 석면에 대한 우선 관리를 지속적으로 촉구한 바 있으며, 시교육청에서는 2016년 학교석면제거를 위해 85개교, 24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석면제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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