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청년희망펀드 모금 실적경쟁 과열양상”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1-03 11:50:21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은행권의 청년희망펀드 모금 실적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갑)은 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 청년희망펀드 출시 이후 82건의 실적홍보 보도자료가 배포됐으며, 공휴일을 제외하면 하루에 1건 꼴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별 청년희망펀드 모금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2015년 12월10일 기준) 13개 은행에 9만1069건의 계좌가 개설됐으며, 모금액은 259억9000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청년희망펀드 모금에 13개 은행들이 가입자 유치경쟁을 벌이면서 과열 양상이 빚어졌다는 게 신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실제로 지난 2015년 9월 청년희망펀드 출시 이후 은행들은 청년희망펀드 유치와 관련해 82건의 홍보성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홍보에 가장 열을 올린 은행은 기업은행으로 4개월간 총 17건의 청년희망펀드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뒤이어 신한은행과 경남은행이 13건, 국민은행이 8건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희망펀드 모금액 1위는 우리은행으로 총 77억1000만원의 금액이 모였으며, 뒤이어 신한은행이 36억6000만원, KEB하나은행이 33억1000만원을 모았다.
반면 시중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 특수은행 중에서는 수협은행, 지방은행 중에서는 제주은행이 가장 저조했다.
계좌수(인원수) 1위는 하나은행으로 총 2만5708건의 계좌가 개설됐으며, 뒤이어 기업은행이 1만6599건, 우리은행이 1만4499건으로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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