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여준-김성식 합류 희망”
尹-金, 전날 회동...인물영입 등 신당 구체화 논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1-04 11:37:48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신당창당을 서두르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4일 '정치 멘토'로 불리는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김성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신당합류를 희망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 윤 전 장관과 김 전 의원에 대해 "이 분들이 (신당합류에) 지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게(신당합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과 김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신당 추진 과정에서 안 의원이 일방적으로 민주당과의 합당을 선언하자 결별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지난 설연휴 동안 이들을 잇달아 만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윤 전 장관과 김 전 의원이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이냐"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두 분도 계속 말씀을 나누고 있는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의원을 도왔던 소위 '안철수의 사람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전날 안 의원의 정치적 멘토였던 윤 전 장관과 김 전 의원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안철수 신당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위해 만났고, 오는 10일로 다가온 안철수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에 대한 대책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철수 신당 영입인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어떤 인사들이 신당에 합류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윤 전 장관은 회동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해가 바뀌었으니까 세배 온다고 해서 세배 안 받는다고 하니까 커피 한 잔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고, 김 전 의원 역시 "새해 인사드리러 만났다. 이 정도 하시죠."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