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박해진, 첫방부터 뛰어난 캐릭터 분석력으로 ‘유정 빙의’
서문영
| 2016-01-05 09:39:40
4일 방송된 '치즈인더트랩'에서 박해진은 따뜻한 듯하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유정 역을 정확히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과거 캐스팅 전부터 ‘유정 역엔 박해진’이라고 주장했던 원작팬들의 예상이 완전히 일치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박해진은 홍설에게 밥 먹으러 가자고 권유하는 장면에서 ‘훈남’의 눈빛과 말투로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했다. 그러나 이후 극중 문지윤(김상철 역)을 추궁하는 장면에서 보인 섬뜩한 표정과 싸늘한 말투로 도통 알 수 없는 유정의 이중성을 연기,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며 극의 전반적인 흐름을 주도해갔다.
국내에서도 ‘별에서 온 그대’의 시청률로 인기몰이를 했기에 누구보다 박해진이 ‘치즈인드트랩’의 기대요소임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 와중 그가 첫 회에서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사한 것은 앞으로 ‘치즈인더트랩’의 성공 여부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
이처럼 박해진은 '치즈인더트랩’ 1화부터 로맨스와 스릴러의 경계선을 교묘하게 넘나들며 이후 펼쳐질 극의 전개에 관심을 한층 증폭시켰다. 그리고 이 특색 있는 전개는 오직 유정이란 인물을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박해진의 열연이 드라마 종영까지 계속된다면‘치즈인더트랩’을 향한 시청자들의 호응은 날로 날로 높이질 것으로 보여진다. 박해진의 활약과 함께 '치즈인더트랩'이 얼마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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