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이천시장 병신년(丙申年) 새해맞이 특별인터뷰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 2016-01-07 05:58:02
| ▲ 조병돈 경기 이천시장이 2016년 이천시의 신년계획으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 및 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공장증설 막는 규제 풀어 기업 투자유치 노력" 밀착형 기업애로 해소·행정서비스로 경제활성화 도모 개별입지 공장의 직접화 유도…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 관광 아이템 개발… 1000만 관광객 유치 기틀 다질것 [시민일보=민장홍 기자]조병돈 경기 이천시장이 새해를 맞아 올해 계획을 밝혔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강화, 방범용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를 통한 시민불안감 해소 등이 바로 그것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분당·서울을 잇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이 운행되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는 오는 2017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25일 SK하이닉스 M14 공장의 증설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시는 수도권 규제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공장증설을 통해 이천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중심에는 3선 조 시장의 강한 리더십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조 시장은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이란 인문학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는 이 운동을 범시민으로 확산시켜 이천을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걸맞은 글로벌 매너와 선진 시민의식이 뒷받침된 고품격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조 시장에게 신년계획을 들어봤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취업난, 이천시의 정책은. 청년실업·조기명퇴 등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어려운 취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밀착형 기업애로 해소와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고용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할 생각입니다. 또한 산업단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개별입지 공장의 집적화를 유도하는 등 기업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공공일자리 사업을 확대할 것입니다. 특히 최근 규제해소를 통해 970억원의 투자와 3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동아제약의 경우와 같이 공장 증설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의 합리적 해결을 통해 기업투자 유치에 노력하고,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 입지여건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일자리센터 운영을 지금보다 더 내실화시켜 기업과 구직자 양측 모두에게 꼭 맞는 효율적인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특례보증지원이나 창업길라잡이 교육, 경영 컨설팅을 통해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에도 더 세심하게 보살펴 나갈 것입니다. ■서민·노령·장애인 등에 대한 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강화, 민간자원과의 연계, 사례관리 확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면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역사회 저소득 소외계층의 복지욕구에 맞춰 '행복한 동행'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 운영을 활성화시켜 제도를 미처 몰라 도움을 받지 못하는 복지 소외계층이 단 한 명도 없도록 홍보정책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또한 가정·학교·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여성의 능력개발과 사회참여를 통한 자아실현 기회도 더 확대할 것입니다. 아울러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문화적 자립지원을 위한 맞춤형 취업과 창업교육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를 고려한 정책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고령사회에 맞춰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에게는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줘 소득 창출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로당을 다기능 여가복지 공간으로 운영하고, 장애인 의료비와 연금지원 등 재가 장애인의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도 더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전 건립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복지기반을 더욱 든든하게 만들 것입니다. ■문화·관광과 평생교육 등 새로운 수요에 대한 계획은. 시는 2010년 7월20일 우리나라 최초로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시격(市格)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문화와 배움이 즐거운 도시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가족단위 관광 수요의 급증에 대비해 다양한 체험관광 아이템을 개발해 1000만 관광객 유치의 기틀을 확실히 다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이천패션아울렛, 도자체험, 농촌관광을 연계한 관광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설봉공원도 새롭게 재정비할 것입니다. 특히 30년을 맞는 이천도자기축제를 더 알차게 준비해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미래형 도자기축제로 만들어 이천도자기의 세계화에도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 또한 복하천·청미천 그리고 남한강을 연결하는 자전거 연계 도로망을 구축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공간으로 활용하고, 문화 소외지역에는 찾아가는 '행복메신저'와 '거리로 나온 예술'의 활성화 등을 통해 문화의 대중화 더 노력할 계획입니다.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은 어떻게 추진되는가. 저는 시민의 행복은 안전에서 출발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때문에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는 2015년 10월 22일부터 기능별로 분산돼 있던 CCTV를 하나로 묶어 운영할 수 있는 'CCTV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모니터링 요원 12명과 경찰관 3명 등 총 15명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면서 범죄예방과 교통안전 등 시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방범용으로 설치된 CCTV는 물론이고 어린이보호구역, 공원, 쓰레기불법투기 단속용 CCTV와 각 마을에 설치된 CCTV를 하나의 통합시스템으로 묶어 365일 경찰과 합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방범용 CCTV를 우범지역과 범죄예방이 필요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천시 범시민운동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 추진방향은. 올해는 이천시가 시로 승격된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시는 인구 35만의 계획도시 조성을 위해 열심히 달려 왔고, 괄목할 만한 성장도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외형적인 성장만이 아니라, 이천시를 더 격조 높은 선진 문화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바로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의 취지입니다. 지난해 10월1일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최된 시민원탁회의에서 시민과 함께 3시간 동안 마라톤 토론을 통해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의 핵심 추진과제를 선정했습니다. 또한 '제20회 이천시민의 날' 행사에서는 시민운동의 12가지 실천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이천시는 외적 성장뿐 아니라 따뜻하면서도 품격이 있고,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이 몸에 배인 내적으로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시민들과 함께 노력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시에 보내준 성원과 격려 감사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큰 성원 덕분에 이천시 공직자 모두 열심히 일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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