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혜민
shm@siminilbo.co.kr | 2016-01-08 12:21:27
| ▲ 원장 부천 연세퍼스트치과 손용하 원장 (보철과 전문의)
[시민일보=서혜민 기자] 임플란트가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치료라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틀니나 브릿지보다 심미적으로 자연스럽고, 오랜 수명을 기대할 수 있어 임플란트의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 수요만큼 임플란트 부작용에 대한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통계에 따르면 임플란트 수술 환자 10명 중 2명 가량이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재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연세퍼스트치과 손용하 원장(보철과 전문의)의 자문에 따르면,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문제 없이 사용하려면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이 좋은 해결책이라고 한다. 임플란트 치료에는 잇몸 뼈, 교합, 신경관 위치 등실제 환자의 상태가 큰 영향을 미치는데,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은 이를 첨단 장비로 진단하고 분석해 정확한 수술 계획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손용하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에 3D CT를 사용하면, 환자 상태를 3차원 이미지로 선명하게 분석할 수 있어 실제 수술의 오차가 대폭 줄어든다”며 “또한 3D CT자료를 진단에만 사용하지 않고, 환자의 구강 스캔 자료와 병합하여 모의수술을 하면 부작용 위험을 더욱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의수술은 환자의 상태를 컴퓨터상에서 완벽하게 재현하고, 중요한 신경관을 피하면서 임플란트가 심어질 위치와 깊이를 미리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기서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면, 3D 프린터를 거쳐 가이드 장치를 제작한 뒤 실제 수술에 적용한다. 손 원장은 “가이드를 통한 수술은 환자에게 가장 잘 맞고 편안한 임플란트를 심어주는 동시에 절개 대신 임플란트가 들어갈 미세한 구멍만을 내기 때문에 통증·출혈 등 신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이는 곧 수술 기간과 전체적인 회복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임플란트 부작용은 정확한 수술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이후에도 환자 스스로 철저한 유지 관리를 함께 하면 오랫동안 예방할 수 있다. 임플란트 유지관리와 관련해 손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 후에는 주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사 후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등 구강 위생에 신경 쓰도록 해야 한다”며“또한 흡연은 잇몸 뼈를 약화시킬 수 있으니 절제하며, 정기적으로 치과를 내원해 구강 상태 점검, 치태 조절 등의 관리를 받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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