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민주계 인사들도 더민주 탈당…'안철수신당'行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6-01-12 16:58:06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야권 내 구(舊)민주계 인사들의 모임인 정통민주발전협의회(정민협) 소속 원로 200여명이 12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우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에 합류하되, 추후 신당 세력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민협 정재택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민협은 금일 30인 중진모임을 개최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키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원 민주당의 정통세력인 우리들은 국민들께 꿈과 희망을 드리고 정치를 신뢰와 사랑의 대상으로 만들겠다"며 "중도개혁 신당추진세력의 대통합과 대단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계파독재와 계파독식주의가 아닌 진정한 공정성과 포용성을 회복하는 신당이 되도록 목소리를 내겠다"며 "배타주의, 패권주의, 대결주의 일변도를 탈피한 시원함과 행복감을 선사하는 신당이 되도록 당내 여론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당권 친노 세력에 대한 일체의 비난이나 공격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치의 품격과 수준을 높이고 이 땅위에 제1야당의 정통성과 중도개혁의 새 정치를 국민들께 올바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민주계 핵심인 정대철 고문도 구민주계 원로들과 함께 오는 15일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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