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보다 안철수 더 경쟁력 있다
김무성 46% > 문재인 41% vs. 김무성 41% < 안철수 42%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1-14 17:27:36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차기대권 가상양자대결구도에서 야권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더 경쟁력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대선후보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더민주 대표가 1대 1로 붙을 경우 김무성 대표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 46%, 문재인 대표 41%, '잘 모름' 13.0%).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 김무성 대표 1대 1구도에서는 안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안철수 의원 41.8%, 김무성 대표 41%, '잘 모름' 7.0%)
문 대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한 더민주 지지층의 경우 김무성-안철수 양자대결에서 51.0%가 안 의원을 지지했으나 김 대표 지지는 14.1%에 불과했다. 안 의원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국민의당 지지층의 경우 김무성-문재인 양자대결에서 37.9%가 김 대표를, 36.6%가 문 대표를 지지했다.
이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재인 지지층은 안철수 전 대표를 그래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한데, 안철수 지지층은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도보수층이 지금 김 대표 측에서 안 전 대표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CBS가 의뢰해 리얼미터가 실시했으며,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RDD 전화면접과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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