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과다로 인한 여성 빈혈, 철분 섭취가 중요해... '천연 철분으로 보충'
서혜민
shm@siminilbo.co.kr | 2016-01-18 14: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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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서혜민 기자]생리기간 중 생리 양이 지나치게 많은 생리과다 여성들은 ‘철분 결핍성 빈혈’을 조심해야 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생리과다 여성의 25%는 철 결핍성 빈혈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생리과다 여성들에게 유독 철분 결핍성 빈혈이 생기기 쉬운 이유는, 많은 양의 피가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혈액 속 철분이 다량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과다월경 여성들 중엔 어지러움이나 운동 시 호흡곤란, 전신 무력감, 피로 등의 빈혈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월경양이 많다면 체내 철분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 이를 위해선 철분제를 먹는 것이 좋다. 음식 속에 함유된 철분만으론 체내 철분 요구량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영양전문가들은 “식재료에 포함된 철분의 체내 흡수율은 5~10% 정도”라며 “철분 보충을 위해선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철분 보충제를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온라인에는 GNC, 암웨이 등 유명 브랜드의 철분 보충제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아마존이나 아이허브,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의 추천 상품을 구매대행하려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철분제를 선택할 땐 가격이나 인지도 같은 기준이 아니라,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합성인지 천연인지를 생각해야 더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 철분은 크게 동물성 철분인 ‘헴철’과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 두 종류로 나뉜다. 이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흡수율로, 헴철은 20~35%, 비헴철은 5~10%의 체내 흡수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영양학회의 <영양학 최신정보>에 따르면, 체내의 철분이 부족할 경우 비헴철의 흡수율은 최대 50%까지 올라간다. 즉, 철분이 결핍되기 쉬운 생리과다 여성들에겐 비헴철을 먹는 편이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철분제를 고를 땐 100% 천연원료로 만든 비헴철 철분제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철분 제품이 천연인지 합성인지는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알 수 있다. 천연 철분은 ‘유산균배양분말(철 10%)’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다. 또한 철분 분말을 알약 형태로 제조할 때 사용되는 화학 부형제가 들어갔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현재 시판되는 철분제 가운데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비헴철 보충제이면서 화학 부형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제품에는 뉴트리코어 철분제를 비롯한 몇몇 브랜드가 있다. 생리로 인한 혈액 손실은 여성 빈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따라서 생리 양이 남보다 많은 사람이라면 별도로 철분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합성 철분은 효과가 없거나 자칫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구매 전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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