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퇴, 탈당행렬 막나?
박지원 “조건부 사퇴 의구심...금주 내 탈당”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1-20 11:28:02
김영환 “여전히 ‘친노 소굴’...박영선 탈당해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당 대표 사퇴의사를 밝히며 야권통합 활성화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문재인 대표의 사퇴와 상관없이 이번주 안에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야권은 이미 분열됐고 통합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진전이 없다"며 "중립적 위치에서 당에 소속되지 않고 통합을 주도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탈당한다"고 말했다.
다만 "만약 문 대표가 깨끗하게 사퇴하고 간섭하지 않고 당직자나 친노 세력들이 기득권·패권을 주장하지 않는다고 하면 (성공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전략위원장 김영환 의원은 같은 날 YTN라디오에서 “패권주의라는 것은 구조적인 것이고, 오랜 기간 동안 누적된 것”이라면서 문 대표의 사퇴에도 더민주가 ‘친노 패권정당’에서 벗어 날 수 없다는 점을 피력했다.
박영선 의원의 더민주 잔류 전망과 관련해서는 “박 의원이 친노의 소굴로 들어간다는 것은, 여태까지 해왔던 본인의 어려움과 주장들이 한꺼번에 물거품이 되는 것”이라며 탈당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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