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척추 위험신호? 척추측만증
홍하현
kk119119@siminilbo.co.kr | 2016-01-21 09:58:06
“컴퓨터? 그거 못하게 뺐어 버리면 그만이지!” 라고 쉽게들 얘기하지만, 요새는 온라인 교육학습 컨텐츠가 활성화되어 있어 컴퓨터를 아예 못하게 할 수도 없고, 컴퓨터 게임을 못하게 되면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어버릴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스마트폰, 테블릿 PC 등의 보급까지, 밖에서 뛰어 노는 시간보다 집에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많아졌다.
특히, 겨울방학에는 마음 놓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좋은 시기인데, 이럴 때 일수록 부모님이 평소 아이들의 자세습관에 대해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청소년 척추측만증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척추측만증의 전체 환자 중 10대 청소년의 비율이 46.5%, 최근 10년 사이에는 약 5배의 발병률이 증가 했다. 이는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동안 책상 앞에 앉아있거나 엎드리고 누워있는 등의 습관이 유지되면서 척추 건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창 성장해야 할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측만증은 비수술 도수치료를 통해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비수술도수치료는 전문가의 손을 이용해 척추관절을 교정하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수술적 치료와는 달리 절개가 없어 출혈과 감염의 위험이 적고, 치료를 받은 이후 바로 일상생활도 가능해서 청소년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부산 비수술도수치료 척바로의원 김남원 대표원장은 “의자에 장시간 동안 앉아있게 되면 척추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은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있기 쉽다. 그러므로 부모님께서는 아이들의 평소 자세습관을 눈 여겨 보고, 혹시 척추가 휘어지지는 않았는지, 어깨가 불균형을 이루는 것이 아닌지 등의 척추측만증 증상을 체크해 주어야 한다.” 며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허리 통증. 외형 변화 등은 학습 능력 저하, 스트레스, 짜증의 유발 등으로 이어져 정서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척추측만증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 유지는 물론이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 및 척추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장시간 동안 쌓여온 잘못된 자세습관과 그로 인한 변형은 한 순간에 돌아오기란 매우 힘들다. 따라서 최소 3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해주어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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