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이트 운영한 일당 체포, 베트남서 국내로 송환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6-01-20 17:10:55
[시민일보=여영준 기자]베트남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 운영한 주 모씨(39) 등 일당 7명이 20일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베트남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주씨 등 일당이 지난 18일 베트남 공안에 의해 체포돼 국내송환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 등은 베트남 하노이에 아파트를 임차하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베팅금 명목으로 입금된 돈 중 일부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 수사팀이 이들 계좌를 수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이버 도박 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번 국내송환은 베트남데스크-코리안데스크 개소 이래 첫 성과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양국 데스크는 양측 경찰의 수사협조를 위해 앞서 지난해 11월 강신명 경찰청장이 베트남에 방문, 양국 경찰데스크 설치 업무협약를 체결하고, 같은해 12월 한국 경찰청과 베트남 공안부에 각각 베트남데스트와 코리안데스크를 동시 개소한 바 있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코리안데스크와 지속적으로 공조수사를 진행해 베트남 내 잔존공범을 추적해 사이버 도박 조직을 일망타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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