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통제 또 연장…오후 8시까지 통제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1-25 10:02:21

국토부, 기상여건 호전되면 운항재개기간 앞당길 것…비상수송대책 마련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제주공항 일대 기상악화로 항공기 운항이 통제된 가운데 운항 통제기간이 25일 오후 8시로 또다시 연장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제주지역 폭설 및 강풍으로 제설차량의 이동이 곤란할 정도로 기상이 악화되자 이날 오후 5시45분을 기해 다음날(24일) 오전 6시까지 항공편 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4일에도 기상악화로 인해 결국 다음날(25일) 오전 9시까지로 추가연장을 한 데 이어 또 한차례 연장이 됐다.

국토부는 25일 오후 8시까지 추가연장을 하면서 기상여건이 호전되면 운항재개시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대설경보는 25일 낮 12시까지, 강풍경보는 오전 3시까지 지속되고 오후 8시시까지는 북서풍이 평균 초속 9미터, 순간최대풍속 초속 15미터로 강하게 분다.

국토부는 운항통제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제주지역 내 체류여객 대책으로 지원대책을 수립·조치에 들어갔다.

먼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 및 보안을 강화하고, 응급환자 대비 비상구급차를 대기하는 한편, 음수기, 핸드폰 충전 서비스 등 여객편의시설을 지속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와의 협조로 생수, 빵, 모포 등을 체류객에게 제공하는 한편 지자체 비상버스 20여대를 대기토록 해 공항 내 체류승객의 시내이동을 지원토록 조치했다.

국토부는 운행이 재기되는 즉시 항공기 안전 운항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행이 가능하도록 정기 및 임시 항공편을 증편해 수송용량을 확대하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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