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갖가지 합병증 부르는 수족냉증, 증상에 좋은 음식 먼저 챙겨야···
김다인
kdi@siminilbo.co.kr | 2016-01-27 23: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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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한파의 날씨가 조금씩 풀리는 모양새다. 어느덧 낮 최고 기온이 영상을 기록할 정도다. 이렇게 날씨가 풀리고 있는 와중에도 유난히 손발이 시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수족냉증은 그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거론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외부자극에 의해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져서 혈관이 수축될 경우 혈액공급이 줄어 과도하게 냉기를 느낄 수 있다. 수족냉증은 남성보다 여성들이 더 많이 앓고 있다. 근육 사이에는 따뜻한 혈액이 많은 반면에 지방 속에는 혈액이 없다. 때문에 근육양이 많아야 근육 속 혈액이 체온을 유지하며 데워주는데, 여성은 남성보다 체지방이 많고 근육양이 적기 때문에 더 손발이 차게 느껴진다. 이러한 수족냉증을 ‘단순히 추위에 약해서 그렇겠지’하면서 방치했다간 자칫 어지럼증, 빈혈, 위장장애, 정신신경증상, 관절질환 등 합병증은 물론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 각종 종양에 이환될 위험도 크므로 미리미리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족냉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선 ▲얇은 옷 여러 겹 입기 ▲따뜻한 물로 자주 반신욕하기 ▲금연 통한 혈관 수축 피하기 ▲주3회 이상 유산소운동으로 혈액순환촉진 ▲고지방음식 대신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 음식 섭취로 혈관의 동맥경화를 피하기 ▲수족냉증에 좋은 음식 꾸준히 섭취하기가 필수다. 전문의들은 수족냉증에 좋은 음식으로 홍삼을 강력 추천한다. 홍삼의 효능은 이미 각종 임상실험과 연구논문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입증 받았다. 특히, 탁월한 혈류개선 효과로 혈관에 좋은 음식,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 동맥경화에 좋은 음식, 혈압 낮추는 음식, 고혈압에 좋은 음식, 당뇨에 좋은 음식,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 등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진무 경희대학교 교수팀은 홍삼이 수족냉증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수족냉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손과 발 온도를 측정한 후, 홍삼을 복용시킨 다음 다시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손발 온도가 홍삼 섭취 후 기존 대비 1.5도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홍삼이 수족냉증에 탁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삼정환, 홍삼농축액 등 홍삼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의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효능이 달라질 수도 있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홍삼 엑기스는 일반적으로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제조방식은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섭취할 수 있다.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는 달여 낸 홍삼박, 즉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진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에서 발전한 것이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의 성분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요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분을 모두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제조하는 대표적인 홍삼 브랜드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반면,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달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삼은 자연이 준 천연의 혈류개선제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효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선 어떠한 제조방식으로 만든 제품인지를 확인하는 현명한 소비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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