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이종걸 비대위 배제, 선거 전략 한 축 기능못하게 할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1-28 11:49:18

“선거법, 경제관련법 등 원내 협상 사안 있는데, 원내대표 배제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 같은 당 민병두 의원이 “선거 전략의 한 축을 실제로 기능하게 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28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원내 협상을 함에 있어서 지금 단순히 선거법과 관련된 것만이 아니라 경제 관련법도 있고, 보육대란 문제 해결도 있고, 이게 2월까지는 계속 될 수밖에 없는데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에서 배제하고 비대위가 이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 당헌에는 원내대표는 당연직 비대위원장이거나 비대위원을 추천할 수 있거나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비대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만큼 원내대표를 독립적인 별도의 권력으로 인정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비대위원장 자체를 못박은 것이고, 그러면서 비대위원 추천 권한을 원내대표에서 실질적으로 특정인에게 넘겨준 것이기 때문에 전권을 가지고 행사를 한 것으로, 구 당헌과는 상당히 충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원내대표에 대한 독립적인 권력을 인정한다는 기본 정신하고도 모순되는 점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선거를 역산해보면 3월23일이 후보 등록이고, (선거까지)76일 남았다고 얘기하는데, 실제로 후보 등록이 되고 나면 선거전은 공중전으로 계속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대첩이다, 충청도 양쪽에 지원유세가 붙었다고 하면서 큰 변화 없이 가고, 후보등록까지 50여일 남은 시점에서 두 번 정도의 변곡점이 있을 수 있는데, 2월2일 국민의당 창당하고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2월10일경이면 대게 여론조사가 나올 것”이라며 “설 연휴가 지난 후 설 민심이 반영된 여론조사가 큰 정치지형을 하나 결정하고 그 다음부터 공천 관리에 들어가는데 그렇게 되면 후보등록일부터는 40일 정도 남은 것으로 굉장히 빠듯하다. 경선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김종인 위원장 체제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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