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中企 메카 '부천시'
세계시장 선도하는 로봇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력'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6-01-28 16:56:48
사업비 194억 투입··· 로봇부품 국산화 추진
금형기술센터 유치··· 관련 기업들 매출 증가
지역 LED조명기업 400곳 체계적 육성지원
[부천=문찬식 기자] 경기도 부천시의 특화산업 연구·개발(R&D) 기관이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
부천시는 1만여개의 사업체가 모여 한 해에 8조7000여억원의 매출과 37억달러 이상의 수출입 실적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제일의 중소기업 메카 도시다.
시는 인천과 서울을 잇는 곳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축적된 기술력, 부천의 문화콘텐츠 역량과 융합이 가능한 금형, 조명, 로봇, 패키징, 세라믹의 특화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시민일보>는 이러한 시의 다양한 사업들을 자세히 살펴봤다.
■‘한국금형센터’ 건립을 통한 세계적 금형 메카로 도약
시는 금형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주목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금형기술센터를 유치해 금형·제품의 정밀측정 지원, 정밀가공기술 지원, CAE 해석지원 등을 통해 관련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금형엔지니어링·성형기술교육 등 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부천지역 경제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부천에는 2015년 기준으로 800여개의 업체에 4700여명의 사람이 금형에 종사한다.
이는 단일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금형업체가 모여 있는 것이다. 금형이란 제품을 동일한 규격으로 대량생산하기 위해 만든 틀로, 금형산업을 ‘모든 산업의 뿌리’라고 불린다.
부천의 금형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오는 2017년까지 620억원 규모의 금형산업 기반을 부천에 조성하는 한국금형센터가 건립 중에 있어 세계적인 금형 중심도시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 친환경 LED 조명의 본산으로 자리매김
시는 21세기 새로운 빛의 혁명으로 불리는 LED 조명의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실질적이며 체계적인 기업육성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역내 위치한 400여개의 LED 조명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한국조명연구원 부천 이전유치 등 단계별 지원전략을 수립, 추진해 왔다.
특히 LED산업의 신성장 동력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은 2009년부터 6년간 국비·지방비를 포함한 63억원을 들여 ▲협력네트워크 구축 ▲전문인력 양성 ▲제품·기술 개발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원받았던 지역내 수혜기업들은 지난 6년간 약 1080억원의 매출 신장·36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달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시는 많은 성과를 달성한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 후속 사업으로 LED조명융합기술육성사업을 향후 5년간 약 15억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융합조명분야 기업을 지원, 기술·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부천시가 세계적인 명품의 LED조명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진 기지로
시가 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진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2003년 지능형로봇산업의 지역 전략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005년부터 10년간 총 194억원의 사업비 투자를 통해 로봇부품의 국산화·국산 로봇부품을 로봇시스템·첨단 제품에 융합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부천에는 로봇전문기업과 전자부품연구원 지능로보틱스연구센터·지능메카트로닉스연구센터 등 로봇부품 지원기관이 함께 국내 최대의 로봇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해 로봇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로봇융합부품거점센터’로 지정돼 로봇부품 공급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또 시에는 국내 최초 로봇상설전시관인 ‘부천로보파크’가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연간 7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부천로보파크는 기업의 시제품 테스트베드 역할·시민이 로봇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로봇스포츠 전담팀인 ‘로파스’를 결성해 맞춤형 로봇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지역내 학생들에게 수준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3000여명의 로봇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로봇연구소 유치, 로봇공원 조성 등 국산 로봇부품의 품질인증과 신뢰성 확보를 통해 로봇부품 산업과 시스템 산업이 함께 발전해 부천의 로봇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육성할 방침이다.
■아시아 패키징 산업 허브로 도약
시는 340여개의 지역내 패키징 업체를 위해 2009년부터 패키징 엔지니어링 디자인 등 전문기술지원과 인력양성사업, 정부포상을 통해 종사자들의 전문성 강화와 기업의 자긍심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약 348억원의 지역내 패키징 기업의 매출이 성장했고 55명의 직접 고용연계가 이뤄졌다.
2016년부터는 패키징 우수기술 발굴을 통한 정부포상과 전문전시, 국제기술교류 활성화를 집중적으로 운영해 부천이 동북아시아의 패키징 기술과 물류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38조원의 시장규모를 가진 패키징 산업은 ‘제품의 질’과 ‘패키징의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해야 국내·세계시장에서 제조업의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패키징 산업의 중요성과 그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다.
패키징은 희망을 키우는 감성과 기술의 융합으로 생활에서 산업까지 패키징이 지휘하고 있으며 기술과 창조의 종합예술 산업으로 문화콘텐츠산업과 접목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창조경제의 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시의 금형산업은 K기업의 세라믹 단열 플레이트 기술개발지원으로 지식재산권 15건, 고용창출 20명과 70억원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조명산업의 D기업 경우는 창업에서 성장까지 지역기업 육성을 통해 대기업에 LED 조명 등을 납품할 수 있다.
로봇산업에서는 부천시 R&D 기관(전자부품연구원)에서 박사급 인력을 기업에 파견(상주) 지원해 핵심 알고리즘 기술개발로 C기업의 매출을 1년 만에 200% 성장시켰으며, 201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에는 초·중·고교생 1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E기업의 경우는 패키징기술센터에서 기술지원으로 600억원의 원천기술을 중국에서 수출 한 사례가 있다. 이외에도 시는 세라믹·화장품 등 부천에 집적화되거나 경쟁력을 갖춘 업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가장 애로를 겪고 있는 공동생산제품 물품보관 창고나 공장지역내 부족한 주차장 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공동전시판매장을 건립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의 특화산업은 수십년 동안 축적된 부천 제조업의 노하우가 발휘되는 시의 대표산업”이라며 “특화산업을 통해 부천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금형기술센터 유치··· 관련 기업들 매출 증가
지역 LED조명기업 400곳 체계적 육성지원
부천시는 1만여개의 사업체가 모여 한 해에 8조7000여억원의 매출과 37억달러 이상의 수출입 실적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제일의 중소기업 메카 도시다.
시는 인천과 서울을 잇는 곳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축적된 기술력, 부천의 문화콘텐츠 역량과 융합이 가능한 금형, 조명, 로봇, 패키징, 세라믹의 특화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시민일보>는 이러한 시의 다양한 사업들을 자세히 살펴봤다.
■‘한국금형센터’ 건립을 통한 세계적 금형 메카로 도약
시는 금형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주목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금형기술센터를 유치해 금형·제품의 정밀측정 지원, 정밀가공기술 지원, CAE 해석지원 등을 통해 관련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금형엔지니어링·성형기술교육 등 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부천지역 경제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부천에는 2015년 기준으로 800여개의 업체에 4700여명의 사람이 금형에 종사한다.
이는 단일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금형업체가 모여 있는 것이다. 금형이란 제품을 동일한 규격으로 대량생산하기 위해 만든 틀로, 금형산업을 ‘모든 산업의 뿌리’라고 불린다.
부천의 금형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오는 2017년까지 620억원 규모의 금형산업 기반을 부천에 조성하는 한국금형센터가 건립 중에 있어 세계적인 금형 중심도시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 친환경 LED 조명의 본산으로 자리매김
시는 21세기 새로운 빛의 혁명으로 불리는 LED 조명의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실질적이며 체계적인 기업육성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역내 위치한 400여개의 LED 조명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한국조명연구원 부천 이전유치 등 단계별 지원전략을 수립, 추진해 왔다.
특히 LED산업의 신성장 동력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은 2009년부터 6년간 국비·지방비를 포함한 63억원을 들여 ▲협력네트워크 구축 ▲전문인력 양성 ▲제품·기술 개발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원받았던 지역내 수혜기업들은 지난 6년간 약 1080억원의 매출 신장·36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달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시는 많은 성과를 달성한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 후속 사업으로 LED조명융합기술육성사업을 향후 5년간 약 15억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융합조명분야 기업을 지원, 기술·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부천시가 세계적인 명품의 LED조명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진 기지로
시는 2003년 지능형로봇산업의 지역 전략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005년부터 10년간 총 194억원의 사업비 투자를 통해 로봇부품의 국산화·국산 로봇부품을 로봇시스템·첨단 제품에 융합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부천에는 로봇전문기업과 전자부품연구원 지능로보틱스연구센터·지능메카트로닉스연구센터 등 로봇부품 지원기관이 함께 국내 최대의 로봇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해 로봇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로봇융합부품거점센터’로 지정돼 로봇부품 공급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또 시에는 국내 최초 로봇상설전시관인 ‘부천로보파크’가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연간 7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부천로보파크는 기업의 시제품 테스트베드 역할·시민이 로봇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로봇스포츠 전담팀인 ‘로파스’를 결성해 맞춤형 로봇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지역내 학생들에게 수준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3000여명의 로봇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로봇연구소 유치, 로봇공원 조성 등 국산 로봇부품의 품질인증과 신뢰성 확보를 통해 로봇부품 산업과 시스템 산업이 함께 발전해 부천의 로봇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육성할 방침이다.
■아시아 패키징 산업 허브로 도약
시는 340여개의 지역내 패키징 업체를 위해 2009년부터 패키징 엔지니어링 디자인 등 전문기술지원과 인력양성사업, 정부포상을 통해 종사자들의 전문성 강화와 기업의 자긍심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약 348억원의 지역내 패키징 기업의 매출이 성장했고 55명의 직접 고용연계가 이뤄졌다.
2016년부터는 패키징 우수기술 발굴을 통한 정부포상과 전문전시, 국제기술교류 활성화를 집중적으로 운영해 부천이 동북아시아의 패키징 기술과 물류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38조원의 시장규모를 가진 패키징 산업은 ‘제품의 질’과 ‘패키징의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해야 국내·세계시장에서 제조업의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패키징 산업의 중요성과 그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다.
패키징은 희망을 키우는 감성과 기술의 융합으로 생활에서 산업까지 패키징이 지휘하고 있으며 기술과 창조의 종합예술 산업으로 문화콘텐츠산업과 접목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창조경제의 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시의 금형산업은 K기업의 세라믹 단열 플레이트 기술개발지원으로 지식재산권 15건, 고용창출 20명과 70억원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조명산업의 D기업 경우는 창업에서 성장까지 지역기업 육성을 통해 대기업에 LED 조명 등을 납품할 수 있다.
로봇산업에서는 부천시 R&D 기관(전자부품연구원)에서 박사급 인력을 기업에 파견(상주) 지원해 핵심 알고리즘 기술개발로 C기업의 매출을 1년 만에 200% 성장시켰으며, 201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에는 초·중·고교생 1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E기업의 경우는 패키징기술센터에서 기술지원으로 600억원의 원천기술을 중국에서 수출 한 사례가 있다. 이외에도 시는 세라믹·화장품 등 부천에 집적화되거나 경쟁력을 갖춘 업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가장 애로를 겪고 있는 공동생산제품 물품보관 창고나 공장지역내 부족한 주차장 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공동전시판매장을 건립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의 특화산업은 수십년 동안 축적된 부천 제조업의 노하우가 발휘되는 시의 대표산업”이라며 “특화산업을 통해 부천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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