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치맥’ 맥쓰 세계치킨

김다인

kdi@siminilbo.co.kr | 2016-01-29 23:58:04

[시민일보=김다인 기자]‘치맥’은 우리나라 곳곳에서 접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다. 봄부터 시작하는 치맥의 열기는 가을까지 그 시즌이 이어진다.

겨울철 인기가 없는 스몰비어 정도는 아니지만, 추운 날씨에는 도수가 높은 술과 뜨겁고 매운 국물 안주를 찾는 소비자들의 성향 때문에 치맥도 겨울에는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1월초까지 이번 겨울이 유난히 따뜻하여 치맥에 날씨가 호의적인 듯 하였지만, 지난주 혹한의 추위는 전체 외식 시장에 큰 타격을 주었다.

‘맥쓰 세계치킨’은 원래 2년 전에는 겨울철을 대비하여 와인을 런칭하여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였으나, 이번 겨울에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신무기로 수제맥주를 런칭했다.

얼마 전부터 페일에일, IPA, 바이젠, 스타우트 등과 같은 다양한 맛과 도수의 맥주와 샘플러를 즐길 수 있다.

‘맥쓰 세계치킨’에서는 몇 년 전 운영했던 와인비스트로의 경험을 살려서, 각 맥주의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세계치킨 메뉴를 추천하고 있다. 또한 보통 치맥집에서는 보기 힘든 수제맥주와 잘 어울리는 신메뉴도 다양하게 런칭했다. 예를 들어서, 맥주와 함께 벨기에 사람들이 즐겨먹는 홍합스튜와 유럽스타일의 치즈갈릭퐁듀, 허니치즈그린샐러드, 스위트 치즈스틱 등을 맛볼 수 있다.

추운 겨울에 도수가 높고 맛이 진한 IPA와 뜨겁고 매콤한 홍합스튜를 맛볼 수 있는 치맥 집은 아직 맥쓰가 유일하다. 맥쓰의 브랜드 매니져는 맥쓰는 일반적인 치맥집이 아닌 ‘스타일 치맥’을 추구한다고 한다.

다양한 치킨요리와 그에 맞는 다양한 수제맥주는 일반적으로 동네에서 먹는 양념치킨에 생맥주와는 큰 차이가 있다. ‘맥쓰’의 ‘스타일 치맥’을 위한 전략으로 가성비 높은 수제맥주집을 구현하는 것이다. 즉, 맛있고 다양하고 저렴한 맥주와 그에 어울리는 메뉴로 승부를 하는 것이다.

SNS를 즐겨쓰는 소비자들은 빠른 정보 공유로 요즘 같은 혹한에도 ‘스타일 치맥’을 즐기기 위해 한산한 다른 치맥집들과는 달리 맥쓰 세계치킨에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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