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국민의당 때리면서도 ‘야권연대’는 해야?

이용섭-표창원 “야권연대 필요”...국민의당 ‘표적출마’조짐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2-01 10:33:19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일 야권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국민의당을 비판하면서도 야권연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용섭 더민주 비대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의 '3당 민생정책 회담’제안을 “정치적 제안”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이 비대위원은 “창당도 하지 않았고 대표도 없는 상태에서 3당 정책 대표 회의를 주장하는 것은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정치적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당과 야권연대에 대해선 “거대여당인 새누리당과 경쟁해 이기기 위해서는 야권 연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같은 당 표창원 비대위원도 "국민의당과 선거연대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야권연대론에 힘을 보탰다.


표 비대위원은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무리한 야합 또는 서로 완전히 다르다고 하는 분들과의 통합은 있어서는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면서도 “다만 공통의 목표가 있지 않느냐. 지금 정부 여당 실정과 폭정 이것을 막고 바꿔서 우리 국민들과 서민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차원에서 야권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수도권이라든지 중요 지역에서는 선거 연대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논의되어야 하고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야권연대 성사 가능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양 정당 간 정면 승부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더민주를 겨냥한 국민의당의 표적 출마조짐이 수도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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