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돌연사의 주범 뇌출혈, 예방 및 증상완화에 좋은 음식은?

김다인

kdi@siminilbo.co.kr | 2016-02-01 17:03:25

[시민일보=김다인 기자] 연일 몰아치는 한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든다. 이처럼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져 각종 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 그중에서 뇌출혈은 소리 없이 찾아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환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모든 변화를 말하며, 두통, 구토, 의식저하 등의 전조증상을 동반한다. 뇌출혈은 사망률이 50%에 이르는 데다, 수술을 받더라도 언어장애나 반신마비, 치매와 같은 후유증이 남아 평생 고생할 수 있다.

이 같은 뇌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압을 낮추는 것이 우선이다. 기름진 식사는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혈압 낮추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혈압을 낮춰 뇌출혈에 좋은 음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가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혈압 강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주일우 교수 연구팀은 정상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투입한 후, 3개월간 혈압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홍삼 미복용군은 혈압에 거의 변화가 없는 반면, 홍삼군의 혈압은 127mmHg에서 114mmHg로 감소해 정상수치를 기록했다.

전병화 충남대학교 연구팀 역시 고혈압을 유발한 쥐에 홍삼을 투입한 뒤 투입 전후의 혈압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 전 190mmHg였던 혈압이 홍삼 투입 후에는 30mmHg나 떨어진 160mmHg로 나타났다.

이처럼 혈압을 낮춰 뇌출혈을 예방하는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등 여러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영양분 섭취가 절반에 그친다.

이와 달리 (주)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통해 불용성 성분까지 담아냈다. 이 경우,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항산화 물질까지 얻을 수 있어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을 통해 “물 추출 방식의 기존 홍삼 제품은 불용성 성분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온전한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뇌출혈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 뇌출혈로 파괴된 뇌세포는 회복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중증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그릇된 생활습관은 바로잡고 뇌출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뇌출혈 예방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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