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통일운동 선봉대 만든다”자총 회장 출마선언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2-01 23:58:04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김경재 전 청와대 홍보특보가 1일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전 특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총은 '자유수호'가 아니라 '사익수호'를 해 왔다”며 “자총을 본연의 역할인 통일운동의 선봉대로 만들기 위해 회장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전 특보는 전남 순천에서 제15대,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홍보위원장을 지냈다. 그러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했으며, 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기획특별보좌역을 맡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대통령 홍보특별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한편 김 전 특보는 지난 달 '박정희와 김대중이 꿈꾸던 나라'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상징적 인물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재조명하고, 두 전직 대통령 및 지지자들의 역사적 화해와 국민 화합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김 전 특보는 “박정희와 김대중 두 사람의 공통점을 다루며, 어느 지점에서 어떤 이유로 상이점이 생겨 서로 다른 노선을 걷게 됐는지를 파악해야만 비로소 대한민국 근대사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갈가리 찢겨진 이 사회를 통합하고 하나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코드,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과와 교훈을 창조적으로 융합시키는 이른바 산민통합(産民統合)을 이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박정희와 김대중의 공통코드를 발견하는 데서 비롯 된다”고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