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전증후군 개선엔 칼슘이 해답, 천연칼슘으로 섭취 이유는?

김다인

kdi@siminilbo.co.kr | 2016-02-04 08:58:04

[시민일보=김다인 기자]매달 월경 주기에 따라 찾아오는 월경전증후군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이 많다. 월경전증후군은 월경 주기에 따라 다양한 신체적·심리적 행동의 변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증상은 2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다양한데, 신체적 증상으로는 두통, 유방통, 부종 등이 잘 생기며, 우울, 짜증, 분노 등 극단적 심리 변화 등이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월경전증후군이 고혈압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발표하면서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칼슘이 여성의 월경전증후군(PMS)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사추세츠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10년간 약 30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식사습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칼슘을 꾸준하게 복용하면 월경전증후군의 발생 위험성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칼슘이 월경전증후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칼슘제의 구매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업체의 칼슘 보충제는 물론, 해외 유명회사의 제품들까지 알아보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천연 칼슘은 칼슘(Ca)과 함께 식이섬유, 인산, 단백질 등 칼슘의 흡수와 기능을 조절하는 보조인자가 포함된 결합체다. 이와 달리 천연 칼슘과 분자구조만 같게 만들어진 합성 칼슘제는 보조인자가 없는 불완전한 영양분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100% 천연원료 비타민의 섭취를 강조한다. 천연 칼슘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선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함량’을 확인하면 된다. 원재료명에 ‘해조 칼슘(칼슘 32%)’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으면 천연 칼슘 제품이다.

이와 함께 살펴야 할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비타민 분말을 알약이나 캡슐형태로 만들 때 필요한 화학 부형제를 사용했는지 여부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 십 종류의 비타민영양제 중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졌으면서 화학 부형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칼슘보충제를 비롯한 몇몇 제품에 불과해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

칼슘 보충제를 선택할 때는 커뮤니티의 순위나 추천, 광고보다는 정말로 100% 천연원료를 사용했는지, 혹시 화학 부형제가 들어간 제품은 아닌지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내 몸을 위한 현명한 소비 습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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