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뇌졸중 환자 ‘급증’, 초기증상에 좋은 음식으로 뇌 건강 지키자
김다인
kdi@siminilbo.co.kr | 2016-02-04 08: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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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 최근 5년 새,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 환자의 40대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층의 뇌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 조사 기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뇌졸중 환자 1만752명(실인원)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10년 81명이었던 40대 뇌졸중 환자가 2014년에는 무려 134명으로 늘어나 약 65%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단일 질환 사망률 1위로 손꼽히는 뇌졸중은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 발병률과 사망률이 더욱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기온저하에 따라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 확장해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고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금주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뇌졸중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보다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뇌졸중에 좋은 음식으로 '홍삼'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홍삼은 이미 국내외 5000여건 이상의 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인정받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섭 박사는 실험에 참여한 참여자들을 둘로 나눠 한 그룹에는 홍삼 추출물을 1일 2회 8주간 복용시키고, 대조군에는 복용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투입 전후의 혈소판 응집 정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했다. 혈소판은 혈액을 응고시키는 물질로 응집 정도가 높을수록 혈전이 생기기 쉽다. 그 결과 대조군은 실험 후의 혈소판 응집 정도가 2.9% 낮아지는 데 그쳤지만, 홍삼군은 홍삼 복용 후 혈소판 응집 정도가 10.79%나 낮아졌다. 즉 홍삼이 혈전 발생 가능성을 낮춰 뇌졸중의 위험성을 줄인 것이다. 이 같은 홍삼의 효능이 알려지며 홍삼 절편, 홍삼엑기스, 홍삼정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품의 유형이 아니라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들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러한 제조방식의 경우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 찌꺼기)과 함께 버려져 영양분 섭취가 절반에 그친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참다한·몇몇 소수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에 넣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게 되면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어 홍삼 속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뿐만 아니라 모든 영양분 추출이 가능해져 온전한 섭취가 가능해진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달여 홍삼 성분을 추출하면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라며, “홍삼을 잘게 갈아 먹어야 영양 성분의 95%까지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번 손상된 뇌세포는 다시 회복되지 않아 강력한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자칫하면 평생 후유증을 앓으며 살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 뇌졸중. 이러한 뇌졸중으로부터 우리의 뇌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홍삼과 같은 식품을 꾸준히 섭취해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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