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에 상처 입은 내 피부, 한랭두드러기 증상의 원인과 최고 치료법은?

최민혜

cmh@siminilbo.co.kr | 2016-02-04 08:58:04

[시민일보=최민혜 기자] 매서운 겨울 날씨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추위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질환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매서운 칼바람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질환이 바로 ‘한랭두드러기’다.

한랭두드러기란 차가운 온도에 피부가 노출된 후 두드러기, 맥관부종 혹은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체 물리적 두드러기의 3~5%를 차지한다. 주로 실외와 실내의 급격한 온도차에 피부가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며 팽진, 소양감, 태열과 같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운 날씨에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옷차림을 갖추고, 체온 유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점퍼 뿐 아니라 목도리, 장갑, 마스크 등을 이용해 얼굴, 귀, 손 등 노출되기 쉬운 부위를 감싸는 것 역시 필수적이다.

또한 두드러기는 주로 자가면역체계 이상에 의해 발생하므로, 평소 근본적인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 높이는 방법으로는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충분한 휴식, 금연, 금주 등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면역력에 좋은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능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바 있다.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 측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AZT(에이즈 치료제)를, 다른 한 그룹에는 AZT와 홍삼 추출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AZT만을 투여한 그룹의 CD₄림프톨의 수치는 오히려 감소했으나, 홍삼과 AZT를 함께 투여한 그룹의 인체면역세포 CD₄림프톨의 평균 수치는 치료 전 1㎣당 320개에서 349개로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 역시 홍삼이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먹인 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시켜보았다. 그 결과, 홍삼을 먹지 않은 쥐의 생존율은 20%에 그친 반면, 홍삼을 먹은 쥐의 생존율은 80%에 달했다.

이처럼 한랭두드러기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 정과, 홍삼 농축액, 홍삼 분말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조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져 절반의 효능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홍삼을 선택할 때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제조방식을 택한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라고 강조했다.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한랭두드러기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더욱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평소 면역력 높이는 방법을 실천하고, 면역력 증진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챙겨먹는 것이 한랭두드러기를 이겨내는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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