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영양제로 각광받는 어린이 홍삼, 제조방식 따라 영양분이 달라진다?!
김다인
kdi@siminilbo.co.kr | 2016-02-05 23: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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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자녀 건강에 신경 쓰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어린이 홍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매년 10% 미만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성인용 홍삼 제품과 달리, 어린이 홍삼은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홍삼은 면역력 개선 효능이 있어 성장기 어린이 영양제로 적합한 음식이다. 이러한 사실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각종 임상실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0.5mg/kg, 5mg/kg, 50mg/kg의 홍삼 추출물을 매일 1회 6주간 투입한 뒤, 신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핵심 물질인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홍삼 추출물 0.5mg/kg, 5mg/kg, 50mg/kg 투여 그룹별 인터페론 감마 분비량은 각각 600pg/ml, 1000pg/ml, 1400pg/ml으로 조사됐다. 홍삼 추출물을 많이 투여할수록 면역체계 활성 물질이 더 많이 생산된 것이다. 이처럼 면역력에 좋은 음식으로써 탁월한 어린이 영양제인 홍삼은 홍삼액, 홍삼 절편, 홍삼 엑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모들 사이에선 아이에게 어떤 제품을 먹여야할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어린이 홍삼의 경우, 제조방식과 함께 식품첨가물 사용 여부를 살펴보고 골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홍삼 엑기스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섭취할 수 없다. 즉,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홍삼박) 안에 남겨진 채 같이 버려지는 것이다. 따라서 홍삼 제품을 구매할 땐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분말액 제조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분말액 방식은 홍삼을 미세분말화 한 뒤 제품에 넣는 제조법으로,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는 것은 물론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까지 모두 추출할 수 있다. 현재 이러한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소수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어린이 홍삼을 구매할 땐 식품첨가물 사용 여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현재 시판되는 어린이 홍삼 가운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을 사용하면서 식품첨가물이나 합성비타민을 일절 넣지 않는 제품으로는 참다한 홍삼의 홍키즈 시리즈를 비롯한 몇몇 제품이 있다. 홍삼은 면역력 약한 어린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건강식품이다. 특히 감기, 편도선염 등의 잔병치레를 달고 사는 아이들의 경우엔 건강관리를 위해 홍삼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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