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황정민·강동원, 범죄오락영화의 한 획을 긋다!
서문영
| 2016-02-05 23:58:04
우선 황정민은 살인누명으로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검사 변재욱 역을 맡았다. 그는 집요하고 억척스러운 검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황정민이 극의 무게감을 담당했다면 강동은 능청스러움과 유쾌함을 담당했다. 극 중 한치원(강동원 분)은 재욱의 도움아래 주도면밀하게 그를 도왔다. 한치원은 재욱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서울대생, 재미교포, 깡패 등 다양한 변신을 시도한다.
치원은 재미교포로 변신하기 위해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어눌한 한국어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검사, 서울대생 등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재욱과 치원의 만남 이후 영화의 전개는 더욱 흥미로워 졌다. 감옥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 재욱의 복수극은 영화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재욱은 복수의 막바지에“이제 진짜 너에게 모든 것이 달렸다”며 치원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고 둘의 ‘케미’는 절정에 다다랐다.
관객들은 하루아침에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검사와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이라는 신선한 조합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이는 강동원과 황정민이 각자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흐름을 잘 이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황정민과 강동원이 이 같은 호평을 이어가며 ‘검사외전’ 흥행 돌풍을 유지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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