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지친 심신, 바이러스 감염 확률↑…면역력에 좋은 음식이 급선무!
최민혜
cmh@siminilbo.co.kr | 2016-02-11 16: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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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닷새간의 설 연휴가 끝난 뒤 ‘명절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명절 기간 동안 불규칙한 수면과 식생활 등으로 인해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감염병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명절로 인해 약해진 개인의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인 운동과 숙면을 취하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노력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한다면 금상첨화다. 다수 전문가들이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5000여 건 이상의 연구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입증 받았다.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에이즈치료제의 일종인 AZT만을 투여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홍삼과 AZT를 투여했다. 이후 인체면역세포의 일종인 CD₄림프톨의 평균수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AZT만 사용했을 때는 오히려 면역세포의 숫자가 감소한 반면, 홍삼과 AZT를 같이 투여한 그룹은 인체면역세포의 일종인 CD₄림프톨의 평균수치가 치료 전 1㎣당 320개에서 약 10%나 증가한 349개를 기록했다. 즉, 에이즈치료제와 홍삼을 함께 투여했을 때 체내 면역력이 크게 개선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처럼 홍삼이 면역력 강화에 특효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삼진액, 홍삼분말, 홍삼엑기스 등 홍삼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의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효능이 달라질 수도 있어 꼼꼼한 확인이 필수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에서 발전한 것이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의 성분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요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분을 모두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제조하는 대표적인 홍삼 브랜드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달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언급했다. 설 연휴 동안 굳어진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신체 면역력을 약화시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명절 이후엔 평소보다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면역력 향상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 몸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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