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부끄럽다고 숨기기는 이제 그만! 치질에 좋은 음식으로 해결하자
김다인
kdi@siminilbo.co.kr | 2016-02-24 08: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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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치질’은 항문 주변의 정맥에 피가 몰려 발생하는 정맥류 질환으로 이제까지 주로 40-50대 남성들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때문에 아저씨들이 걸리는 병, 청결하지 못한 병 등의 오명을 지니고 있지만, 사실 치질은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최근에는 20-30대 여성 치질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주된 원인은 바로 ‘변비’라고 할 수 있다. 젊은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이유로 적은 식사량과 불규칙 식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변량의 감소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변의가 약해져 배변에 지장이 생기는 변비가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선 변비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다.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도한 다이어트를 삼가고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변비 예방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챙겨먹는다면 변비는 물론 치질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다. 홍삼은 변비의 주요 원인이 되는 소화력을 향상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지닌 음식이다. 이는 분당차병원 함기백 교수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진은 소화력을 저하시키는 균의 일종인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항생제를, 다른 한 그룹에는 항생제와 홍삼을 복용케 한 뒤 이들의 헬리코박터균 수치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항생제 복용군의 균은 70% 감소했지만, 홍삼과 항생제를 함께 복용한 그룹의 균은 85%나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변비는 물론 치질 예방, 치료에 효과적인 홍삼은 최근 그 인기와 더불어 홍삼스틱, 홍삼차, 홍삼양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의 효능은 제품의 유형이 아닌 제조방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홍삼을 구입할 시에는 이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져 절반의 효능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홍삼을 선택할 때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제조방식을 택한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간혹 치질을 부끄러운 질환으로 여겨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무척 어리석은 일이다. 평소 변비를 예방함으로써 치질 원인 인자를 제거하고, 이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치질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책이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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