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잘 키우고 싶으면 노원으로…

이지수

js@siminilbo.co.kr | 2016-03-03 15:33:22

국·공립어린이집 4곳 개원… 교육인프라 확대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2일 수락한옥어린이집 등 4개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는 보육서비스 체계를 강화해 보육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수락한옥어린이집, 중계행복어린이집, 청솔창의어린이집, 월계꿈의숲어린이집 4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됐다.

먼저 상계동 일대에 아이들이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어진 한옥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수락한옥어린이집을 개원한다.

수락한옥어린이집은 어린이들을 위해 친환경 한옥으로 지은 것으로, 1979㎡ 대지에 총 29억7900만원을 들여 면적 546㎡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섰다.

특히 한옥의 단점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 눈길을 끈다. 전통 한옥은 단열문제가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데, 구는 이번 어린이집 공사시 벽체와 기와지붕에 유리섬유 단열재를 넣어 이를 보완했다.

사회복지법인 하늘의 문에 위탁 운영하는 한옥 어린이집은 1~5세반, 장애통합반, 일시보육반 등 총 12개반에 99명 정원으로 운영된다.

중계로8길 17에 위치한 중계행복어린이집은 연면적 483.62㎡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1~3세반, 장애통합반, 일시보육반 등 68명의 정원으로 운영되며, 16억8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완공했다.

또 공릉로59가길 13에 위치한 청솔창의어린이집은 연면적 53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민간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했다. 1~5세반 89명의 정원으로 운영되며, 19억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외에도 월계로42길 97에 위치한 월계꿈의숲어린이집은 연면적 210.30㎡에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됐다. 1~3세반 40명의 정원으로 운영되며 1억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한편 구는 오는 7일 중계행복어린이집, 8일 청솔창의어린이집, 9일 수락한옥어린이집, 11일 월계꿈의숲어린이집에서 오전 11시 각각 개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놀고 안정된 정서가 함양되도록 보육의 질에 각별한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며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 말을 낳으면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있지만, ‘아이를 잘 키우고 싶으면 노원으로’라는 말이 충분히 체감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더욱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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