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파이터 이예지-남예현, 케이지 밖에서는 귀여운 소녀들
서문영
| 2016-03-05 12:24:14
이예지와 남예현은 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KFSO 종합격투기 대축제에 프로선수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진행하고, 사랑나눔 헌혈행사 홍보활동에도 나섰다.
이예지는 지난해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로드FC 024 In Japan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일본 여자격투기 레전드 시나시 사토코와 대결을 펼친 이예지는 비록 패했지만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투혼과 근성으로 일약 격투기 샛별로 발돋움했다.
두 사람은 케이지에서는 무서운 전사 본능을 드러내지만 밖에서는 여느 10대 소녀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각각 18세, 19세인 이예지와 남예현은 평범한 여고생처럼 까르르 웃으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두 소녀 파이터를 바라보는 로드FC 파이터들은 물론 취재진들도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두 사람은 언젠가 케이지에서 주먹을 교환하는 경쟁 관계가 되겠지만 적어도 이날만큼은 귀여운 소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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