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수원을 분구로 수원무 출마
김상민, 수원갑에서 수원을로 변경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3-07 16:56:23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4.13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수원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들 가운데 일부가 지역구를 옮겨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김상민(비례대표) 의원은 7일 4.13 총선 출마 지역을 수원갑에서 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원을 지역구의 현역인 정미경(재선) 의원이 수원무 지역에 출마할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김상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수원을로 출마하려고 한다"며 "어려운 지역에서 젊은 정치인이 당을 위해 헌신해 달라는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제안했다. 당초 김 의원이 예비후보로 신청했던 수원갑구에는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뛰고 있어 김 의원과의 경선이 예상됐었다.
그런데 자신의 지역구인 수원 을 선거구가 반으로 나뉘게 된 정미경 의원이 수원무 출마의사를 피력함에 따라 수원을은 상실상 무주공산이 됐다.
실제 정 의원은 지난 4일 "수원 권선이 수원을과 수원무로 나뉘어 졌다"며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저로서는 가슴이 아프다. 시간은 없고 선택은 해야 하고, 그래서 집과 사무실, 교회, 아이의 학교가 있는 수원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수원 무에는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전 의원이 나서게 된다. 이에 따라 정 의원과 김 전 의원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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