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 김범,'기존에 없던 그만의 악역 연기.악역에도 품격이 있다'
서문영
| 2016-03-08 08:22:29
김범이 기존 악역과는 다른 그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발산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중성을 보이는 김범의 압도적인 눈빛연기는 연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김범은 SBS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에서 무법의 천재 이로준 역을 맡아 방송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로준은 타고난 두뇌와 화려한 언변로 상대의 정보를 손쉽게 얻으며 상대방을 잔인하게 뒤흔드는 냉혈한 인물이다.
김범은 악역의 대표적인 폭력,폭언을 서슴지 않는 1차원적인 캐릭터가 아닌,다정하고 젠틀한듯 보이지만 해맑은 미소 뒤에 위험한 본성을 숨기고 있는 이로준의 성향을 탁월하게 소화해냈다.
이로준은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사랑스러운 얼굴을 하며 “엄마가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엄마도 내 말 들어야 해요. 절대 그 누구와도 결혼은 안 된다는 말입니다. 아셨어요?”라며 돌변해 보는 이들의 소름을 돋게했다.
뿐만 아니라 이로준은 상대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치밀한 방법으로 했다.
김범은 어느 순간은 봄처럼 따뜻하고 다정하다가도, 때로는 차갑고 살벌한 모습으로 돌변하는 야누스적인 면모를 뚜렷하게 표현해내며, ‘고품격 악역’의 느낌을 한껏 살렸다.
한편, 김범이 출연하는 SBS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미세스캅2’는 화려한 스펙과 외모를 가진,강력계 형사라고는 보이지 않는 경찰아줌마 고윤정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린 수사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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