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노인요양시설 인권지킴이 위촉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3-09 16:04:41

月 1회 이상 방문… 입소자 면담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노인보호 전문가, 지역주민과 함께 노인요양시설내 노인들의 인권 지키기에 나선다.

구는 최근 ‘노인요양시설 인권지킴이(이하 인권지킴이)’ 8명을 위촉했다. 특히 올해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구성원을 다양화했다.

앞서 2015년 인권지킴이를 노인복지시설 사회복지사로만 구성한 반면 올해는 서울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의 협력을 통해 노인학대전문상담원을 주축으로 사회복지사, 서대문구 주민인권회의 회원,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등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한다.

이들 인권지킴이는 앞으로 매월 한 차례 이상 지역내 요양시설을 방문해 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들과 애로사항 등에 대해 면담을 진행한다.

또 ▲옷을 갈아입을 때 필요한 가림막 설치 여부 ▲시설 내부 온도와 습도 적정성 ▲악취 발생 여부 ▲인권교육 실시 여부 등 인권보호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모니터링 후 시설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제안하고, 학대나 폭력 가능성 등 인권침해 요인을 발견하면 구청에 알려 시정권고를 요청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올해 인권지킴이 활동이 노인보호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사회적 취약계층의 권익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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