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하고 정확한 112, 허위신고 근절의 출발점입니다
윤관필
| 2016-03-10 11:52:18
지난 2월말 인천에서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다급하게 112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서에서는 형사 · 여청 각 2개팀과 순찰차 14개 등 많은 인원이 현장으로 출동하였으나, 확인결과 남 · 녀간의 사소한 다툼으로 인한 우발적 허위신고로 밝혀졌고 신고자는 경범죄(거짓신고)위반으로 처벌되었다.
허위신고는 불필요한 경찰력 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자칫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절박한 신고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할 범죄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112를 만드는 것은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경찰은 국민 곁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고, 국민들과 함께 할 때 비로써 치안은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멘트 가루와 물이 만나 단단한 콘크리트가 되듯이, 경찰과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보다 견고하고 빈틈없는 112신고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 올바른 신고 문화가 완전히 자리 잡혀 112가 국민의 비상벨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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