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딸 학대혐의 20대부부 긴급체포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6-03-10 18:58:03

경찰, 조사후 구속영장 청구키로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생후 2개월된 여아를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친딸(생후 2개월)을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다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아이의 아버지 A씨(22)와 어머니 B씨(22)를 폭행치사와 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앞서 경찰은 C양이 숨진 지난 9일 부천의 한 종합병원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현재 경찰은 부부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정확한 조사를 마친 뒤 이들 부부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전 2시께 경기도 부천 자신의 집에서 태어난 지 두달된 딸을 학대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역시 남편 A씨와 함께 지난 2월15일부터 최근까지 이틀에 한번씩 딸의 머리 등을 꼬집고 폭행하며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1월27일 오후 11시께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인근에서 딸을 안고 걸어가던 중 도로 아스팔트 바닥에 딸을 떨어뜨렸다.

이로 인해 딸 C양은 어깨뼈와 오른측 팔이 부러지고 머리 등을 크게 다쳤으나 A씨는 집에 딸을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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