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아동·청소년 비만예방 관리계획 발표
이지수
js@siminilbo.co.kr | 2016-03-15 14:28:49
초·중등생 비만율 1%p↓… 건강한 성장 돕는다
| ▲ 청소년들의 적성 개발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제과제빵 교육에서 학생들이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아동·청소년의 복지를 증진과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발벗고 나섰다. 구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비만율을 낮추기 위한 세부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내 청소년들의 학업중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학교밖 지원센터(꿈드림), 노원청소년지원센터 등의 청소년기관을 통합·운영하는 '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최근 개관했다. 아울러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청소년 비율을 낮추기 위해 3곳의 맞춤형 대안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자 구가 운영 중인 다양한 사업을 자세히 살펴봤다.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관리 계획 발표 구는 최근 지역내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돕기 위해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 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관리 계획은 높아지는 소아·청소년 비만이 성인비만으로까지 이어져 암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데 따른 조치로 마련됐다. 이에 구는 오는 2019년까지 초등학생의 비만율을 11.4%(2014년 현재)에서 10.4%로, 중학생의 비만율은 14%에서 13%로 1%p씩 낮추기로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한 추진과제는 크게 ▲나의 몸 바로알기 ▲비만예방 및 관리교육 ▲지역사회자원 협력 강화 등으로 구성됐으며 그동안 구에서 추진한 비만예방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추진과제의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나의 몸 바로알기 사업에서는 체성분 전수측정 및 건강행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사춘기 급성장 시기인 42개 초등학교 4학년, 27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별로 방문해 신체계측, 영양평가, 성장평가 등의 체성분을 전수측정하고 평소 식생활, 운동습관 등 신체활동, 생활습관의 건강행태 설문조사를 실시해 정상체중 관리 필요성과 긍정적인 동기부여 기회를 제공해 자신의 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한다. 또 과체중 이상 학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1대 1 맞춤 전문상담도 실시하는 꿈나무 건강 상담실을 운영한다. 대상자별로 등록해 개인 건강상태(기초설문조사·체성분 측정·혈액검사)를 진단하고 영양지도 및 운동지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만예방 및 관리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방학기간 초등학교 4~6학년 비만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한 '키쑥쑥 배쑥쑥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구청 대강당에서 방학기간(4주) 주 2회(총 8회)에 걸쳐 기초체력 훈련, 뉴스포츠 활동, 영양골든벨 퀴즈 등의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올바른 영양지도를 통해 체중관리의 동기를 부여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간강생활 실천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중학교 1~3학년 비만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보디 체인지 건강교실'도 운영해 방학기간(3주) 주 3회(총 9회) 동안 신체활동과 영양상담을 실시해 중학생들이 다이어트에 관한 올바른 인식개선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토록 할 계획이다. ■청소년 상담복지센터+학교밖지원센터+노원청소년지원센터, '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통합 구는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학교밖 지원센터(꿈드림), 노원청소년지원센터 등의 청소년 기관을 통합·운영하는 '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최근 개관했다. 이들 청소년기관은 그간 학업부적응·학업중단·학교폭력 등 성장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 대한 상담과 사례관리 등의 각종 정서지원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기관간 중복된 업무로 인해 예산이 낭비되고 행정의 효율성이 저하된다는 판단에 따라 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라는 단일기관으로 통합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집중적인 서비스 제공과 일관된 청소년 학업중단 예방사업의 전개가 가능해짐에 따라 전국에서 '학업중단율 최저도시 노원구'라는 목표를 현실화한다는 구상이다. 통합된 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노원구 덕릉로 777(2층)에 238.96㎡ 규모로 조성돼 ▲청소년기획팀 ▲청소년상담팀 ▲청소년교육팀 ▲학교밖지원팀의 조직을 갖춰 위기청소년에 대해 각종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사회내 청소년 관련 자원을 연계해 학업중단, 가출, 인터넷 중독 등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보호·교육 등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가정으로의 복귀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센터는 청소년 관련 학과 교수·지역사회 청소년 전문가 등의 연구진을 구성해 '노원구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종합 연구조사'를 실시하고 청소년 위기 유형에 따른 대처 방법, 지역사회 청소년 기관 및 프로그램 안내 등 청소년 사업 안내를 위한 e-book 및 스마트 웹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청소년 위기상황 발생시 즉각 연락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시스템(1388번)'을 구축하고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공청회 개최 등의 업무를 수행해 전국 학업중단율 최저 노원구를 만들 계획이라고 구는 밝혔다.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지원 올해 대안학교 3개교 5개 학급 운영 구는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청소년 비율을 낮추기 위해 맞춤형 대안학교를 운영 중이다.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지역내 중고생, 경계선 지능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위탁형 대안학교 3곳(예룸예술학교·나우학교·참좋은학교)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올해 이들 위탁형 대안학교에 구비 4억9000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위탁형 대안학교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위탁학생은 대안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졸업 때는 원적 학교에서 졸업장을 받게 된다. 구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4월 중학교 과정 위탁형 대안학교로 문을 연 예룸예술학교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으로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해 만든 국내 최초 예술 대안학교다. 경계선 지능 청소년은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보다 낮은 지능을 가진 청소년을 말한다. 특히 구는 중학교 과정의 예룸예술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예술 특화 고등과정 대안학교의 부재로 학업지속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고려해 오는 4월 고등학교 과정의 예룸예술학교를 새로 개교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올해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구의 대한학교는 기존 3개교 4개 학급에서 3개교 5개 학급으로 늘어 총 100명(학급별 20명)의 청소년이 수업을 받게 된다. 예룸예술학교는 20명의 경계선 지능 청소년들의 예술적인 잠재능력 개발을 도모할 예정이다. 교과과정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보통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기 위한 미술·음악·연극·무용창작·컴퓨터 활용 등의 대안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2012년 중학교 과정과 2014년 고등학교 과정으로 문을 연 나우학교와 2013년 문을 연 고등학교 과정의 참좋은학교도 국어·영어·수학·사회·역사·체육 등의 보통교육과정과 제과제빵·바리스타실무·수공예·미술·실용음악 등의 대안교육과정을 편성해 학업 중단에 놓인 청소년의 적성 개발을 도모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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