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vs 이둘희, '설전' 대신 케이지에서 정면대결

서문영

  | 2016-03-16 16:13:47

▲ (사진=로드FC 제공) 로드FC 최강의 입담을 자랑하는 격투가 권아솔과 이둘희가 케이지에서 주먹을 부딪힌다.

로드FC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1' 대회에서 권아솔과 이둘희가 무제한급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미들급인 이둘희와 체급을 넘어선 대결을 펼치게 됐다.

권아솔과 이둘희의 악연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권아솔이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전을 앞두고, 미들급을 가장 약한 체급으로 거론하며 디스한 것이 갈등의 시작이었다. 이둘희는 권아솔의 발언을 반박하며 서로를 약한 악감정이 쌓였다.

두 사람은 인터뷰, SNS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서로에게 험담을 퍼부었다. 1년간 지속된 갈등에 SNS 상에서 욕설이 오가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 둘은 구체적인 파이트머니, 시합 조건까지 제시하며 대회사에 시합을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 로드FC는 두 선수의 요청을 받고, 고심 끝에 5월 시합을 결정했다.

권아솔과 이둘희의 경기는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샤오미 ROAD FC 031에서 펼쳐진다. -70kg 라이트급인 권아솔과 -84kg 미들급인 이둘희의 체급 차이를 고려해 무제한급으로 진행된다.

권아솔과 이둘희의 평소 체중이 93kg에 육박하기 때문에 두 선수는 93kg~95kg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이는 -93kg인 라이트 헤비급의 한계 체중이다. 라이트급 파이터인 권아솔 입장에서는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을 뛰어넘는 3체급 월장 시합이다.

로드FC 대표 입담꾼의 주먹 대결에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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